최근 드라마가 강세다.
예전 질질 짜는 드라마에서 최근 막장드라마까지..가히 드라마열풍이다.
그런데 그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월드컵이다. 이번엔 SBS방송이 독점권을 가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게 한 방송사가 독점을 하니 별꼴인 일이 생겨난다.
PV권이란게 있단다. 2002한일월드컵에서도 없었고, 2006년에도 없었고, 이런게 없었는데...
완전 듣보잡 같은 무슨 공공장소전시권? 이런걸 들먹이며 이번엔 SBS가 받겠단다.
이벤트넷에 공지해놨던데...여러분도 보시라..
그런데, 이건 나만 그런가? 보고 있자니 열불이 나고, 속이 터진다.
별꼴이다.
내용에 이렇게 적혀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저작권에 대한 안내에 따르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Public Exhibition Right(공공장소 전시권)”을 SBS가 보유하고 있어 SBS와 사전협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 하는 경우 저작권 및 제반권리 침해 등으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 이렇게 명시하고 있다.
뭐 자기들이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니... 달라고 하면 주긴 줘야 하는데….
우리로선 씁쓸하다.
이번 월드컵이 많은 기획사들에겐 월드컵 특수를 노려볼만한 기회이고, 천안함사태, 지방선거로 가라앉은 불황을 타파할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는데, SBS가 찬물을 끼얹는듯해서 불편하다.
왜냐구요?
조건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최대 PV권이 1억이랜다. 관공서는 조금 싸게 한다는데....1억이란 돈이 적은 가? 물론 몇백만원에서 시작하지만, 그 비용이 갈수록 커져갈텐데.... 아마 이런 돈 내고 월드컵응원 이벤트 하겠다는 기업 있을까? 설령 있다고 해도 아마 기획사들이 부담하는조건이 붙을테고, 이런 저런 걸로 월드컵특수는 커녕 행사 하나 만들기도 힘들겠지요... 결국 우리 부담만 늘어나고 힘이들겁니다.
그래서 비용이 궁긍해 SBS플러스에 전화로 물었다.
워터파크에서 월드컵응원 이벤트하려고 하는데, 비용이 얼마 드나? 했더니
먼저 행사개요 보내란다. 그리고 내부 보고해서 결재받아 비용 통지해 주겠다고?
??????이건 무슨 소리???
나 참 어이가 없어서.... 개념 밥말아드셨구만..
PV권을 팔겠다면서 준비도 안해 놓고 돈 벌 궁리만 한 것은 아닌가?
그런 관점이라면 기획사는 고객이다. 고객이 물건값을 묻는데... 고객의 행사개요나 내용을 보내라, 그리고 판단해서 자기네들 내부 사장결제 받아서 비용을 알려주겠다는게 합당한가?
그 말 뜻은 그쪽의 허가를 받아야 행사가 가능하다? 뭐 이런 논리 아닌가?
이건 상생도 아니고, 일방적인.... 한마디로 주객전도다.
장사를 하려면,
어떤 단체(기업 혹은 관공서), 목적성, 상업성여부, 규모, 참가 인원, 장비 등을
고려할 때 얼마인지 가격표를 정해서 공지를 하고, 그리고 좀 더 가격을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모두가 불편없이 성공적인 행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게 합당할 것이다.
그런데, 이건 도대체 갑을이 누구인지? 서비스마인드는 개뿔 개념도 없고...
우리가 독점하고 있으니 함부로 틀지마라...틀고 싶으면 우리한테 행사내용 알려라.
보고 판단해서 가능여부 알려주고 비용도 알려주겠다....
이거 엿장수 맘대로 하겠다. 아닌가?
SBS플러스에 제안합니다.
먼저, PV권을 징수하겠다면? 우선 이벤트협회와 같은 단체와 협의를 해서 이전에도 없었던 PV권에 대해 징수하고자 하는 이유와 근거르 이벤트인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그게 순서이고, 또 누구나 쉽게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고, 상호 충분히 협의하여 적절한 협정가격을 정하고, 또 이것은 누구나 쉽게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협정가격조견표>를 공시 하는게 바른 순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당신네들과 비슷한 일을 하니까, 협력관계임으로 상호 이익에 부합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기본적인 마인드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건 뭐 일방적이고, 개념 밥말아 먹은듯한 행동에 불쾌합니다.
당신들이 갑이고 기획사가 을이 아니니까...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를 갖추길 바랍니다.
이번 월드컵PV권 판매하려면 그
그리고 이벤트기획사가 고객이므로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마음 자세를 바르게 하길 바랍니다.
어느 누가 물건을 싸는데, ‘왜 사는지? 보고하면 자신들의 사장에게 보고하고 내부적으로 얼마를 받을지 생각해보고 알려주마’ 라고 하는 장사꾼은 없습니다.
난 이런게 독점권의 폐혜로 구나 엿장수 맘대로 할수 있는 권한…이게 독점권 아니겠어요?
우리 이벤트인이나 협회도 이번 SBS의 월드컵PV권 징수에 대해 고민하고 대응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게 우리 발목을 잡는 일이 생겨날 수 있으니 간과해선 안될 일입니다.
이번 월드컵은 SBS만의 월드컵이 아닙니다. SBS만 이익을 얻고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어선 안됩니다. 월드컵은 모든 국민이 즐겨야 하고, 전체 산업이 경제 주체가 모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그런 월드컵이 되어야 합니다.
에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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