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인터뷰] ㈜굿컴 사업본부 김현덕 국장
경희 예술제에서, 불교 학생회의 활약
김현덕 국장은 어렸을 적부터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서 이벤트에 대한 첫 경험은 고등학교 시절, 불교학생회에서 준비한 축제 전시회라고.
“학교에 종교 학생회가 기독교, 천주교, 불교로 존재했는데 저는 불교 학생회였어요. 제가 서울고를 다녔는데 거기 경희 예술제라고, 총 3000천명의 학생이 함께 즐기는 큰 축제가 있었어요. 그 당시 불교전과 이벤트를 함께 기획했죠.”
자신이 하고 있는 프로모션과 직접적으로 인연이 되었던 것이 이때라고 말하는 그. 당시 불교 전시회를 관람하던 학생들이 불교에 관련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불교를 생소하게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쉽게 불교를 이해시키고자 하여 법당에서 어떻게 합장하는지, 목탁의 의미가 뭔지 등등의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게 전시회와 이벤트를 함께 기획하였다고.
당시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는 그의 얼굴에는 그 시절의 열정과 추억이 어려있었다. 이쑤시개로
만든 해인사 미니어처와 스트로폼으로 만든 1:1 비율의 다보탑과 석가탑. 20명의 고등학생들이 기획한 이벤트라 하기엔 체계적이고 치밀했던 불교 전시회는 그에게 이벤트를 각인시킨 것이 확실했다.
종합적으로 모든 회사에 Solution을 줄 수 있는 능력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연하나로 기획에 입사하여 일을 하다가 한화계열 광고대행사 ㈜한컴에 입사한 김현덕 국장. 한컴에 있을 때는 서울세계 불꽃축제 기획, 한화그룹 홍보 등 그룹 홍보에 관련된 사업들을 많이 했다고 한다. 스포츠 마케팅 쪽으로는 한화이글스와 관련된 개막전 올스타전과 같은 연관마케팅 많이 했다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경찰의 날 60주년 행사’라고 뽑는 그. 그 이후로 국가행사만 10번 정도했기에 팀에서 국가행사 전문가로 김현덕씨를 찾을 만큼 전문가가 되었다고 한다. 한화그룹에 있었을 때는 내부적인 이너 프로모션들과 세계불꽃축제, 전미 클린턴 대통령 방안행사 등을 맡았고, 99년도부터 대우자동차 일을 하며 신차 발표회 등의 자동차 마케팅 업무도 많이 했다고.
“한가지 분야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특화시켜서, 어느 정도 상위수준의 레벨에 올라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통해서, 어떤 프로젝트가 와도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굿컴은 어떤 일을 맡기든지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기존에 굿컴은 금융권의 연도대상 쪽으로 오랜 기간 동안 특화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변화된 광고주들의 요구와 패러다임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려 노력한다고.
교육, 굿컴의 차별화 전략
과연 김현덕 국장이 생각하는 이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서 교육의 유무와 규모가 다를 거에요. 외부적으로 강사를 초청하거나 내부적으로 선배가 후배에게 도움을 주는 것 등이 교육으로 포함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트랜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서 우리의 고객에게 마케팅 트렌드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이 없으면 잘할 수가 없어요. 옛날의 것을 답습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거든요.”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굿컴은 트랜드 리포트를 팀별로 작성을 한다. 또 마케팅 서적을 읽고 토의하고 논의하는 프로그램을 내부적으로 시행한다고. 이러한 노력들이 최근 각 개인의 기획력 향상과 광고주에게 솔루션 제공에 있어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데일리 신문스크랩도 팀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인이 맞고 있는 업무의 트랜드에 대해 알고 있어야 그 일에 반영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지금 웹툰이 대세면, 그럼 웹툰이 왜 발전했는지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해요. 그 뒤, 아이디어를 디자인해서 광고주에게 제공해주어야 하죠. 광고주가 물어봤을 때, 그 때가서 조사하면 늦기 때문에, 그 때 그때 빠른 피드백을 위해서 항상 준비된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것을 아이디어 디자인이라 생각하는 굿컴. 35명의 직원들 모두가 디자이너라고 김현덕 국장은 표현한다. 그들을 위해서 교육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취직이 아닌, 목표의식
굿컴에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의 면접을 직접 본다는 그에게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지 물어보았다.
“스펙도 중요하지만, 저희 회사에서 봤을 때 스펙은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으면 됩니다. ‘이벤트 회사에 취직을 해야겠다’는 것은 목표의식이 될 수 없지만, ‘내가 이 프로모션을 함으로써 어떤 것을 이뤄내겠다’는 목표의식이 될 수 있죠. 그런 목표의식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취직이 목적이 아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의 답을 찾고 거기에 매진해서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생각해요.”
본인이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한다. 취업이 목적이면 취업은 어느 회사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본인에게 먼저 물어봐야 된다. 그게 잘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를 떠나서 내가 저걸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되는지 말이다. 회사에 입사한 친구들을 보면 이 일을 해보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기획도 직접 해본 친구들이 많이 온다. 입사 전부터 이벤트가 뭔지 알고 찾아 오는 것이다. 막연하게 ‘급여를 많이 주니까’ 또는 ‘멋있으니까’ 등과 같은 대답을 하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본인이 찾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를 찾을 수 있는 본인의 목적의식을 함유하길 바란다.
이벤트의 매력이 ‘공감’이라고 말하는 그. 광고주든지, 그것을 받아들이는 타겟이든지 모두가 함께 공감하지 못 하면 효과적인 결과가 나오지 못한다고. 만족보다 공감이 이벤트의 필수사항이 되어야 한다 말하는 김현덕 국장. 앞으로도 35명의 아이디어 디자이너들과 함께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대학생 인턴기자 최화영 (uuuuuu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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