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시대의 지역활성화-2

2014.03.18 11:39 박상민 조회 4,930 댓글 0
(20 이벤트 프로듀서 업무의 시스템화 우리나라의 경우 이벤트 프로듀서 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 한 것이 필자의 기억으로는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거치면서 일 것 이다. 행사 혹은 이벤트 프로듀서 라고 하는 개념이 처음부터 사용되었다 라고 하기보다는 이벤트 업무 기획 등을 담당 하는 사람 들 사이에서 쓰기 시작 하면서 프로듀서 라는 용어가 출현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일반의 인식이 부족하고, 그 업무 내용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없이, 대중적인 합의도 얻지 못한 실정이다. 이벤트 역사 가 짧아서 혹은 아직 산업적 규모가 미홉 해서 그렇다고 혹자는 말할 수 도 있겠지만 88서울 올림픽 이후 25 년 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말은 좀 궁색하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다. 역설적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가 25년 전 보다 눈부시게 성장한 지금 이벤트 관련 기업 도 우리사회의 성장과 더불어 성장했다고 보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고 하면 인식의 부족에서 오는 필자의 편견일까. 이벤트의 역사가 짧아서 이거나, 산업의 규모가 아직 성숙되지 못해서라기 보다는 구조적인 다른 요인이 있을 거라 본다 예를 들어 전국의 지자 체 축제는 이미 800개를 넘어서 경쟁력 없는 지역축제는 정리 단계에 들어섰고, 지자 체가 경쟁적으로 컨벤션 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상징되는 MICE 산업을 포함 하는 이벤트 관련 산업의 규모를 본다면 우리나라 광고 산업보다 크게 뒤지지 않을 것 이기 때문이다. 이벤트 분야는 서비스 업의 특성상 자동화 되기 어렵고 저임금을 바탕으로 하는 부가가치가 낮은 고용 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한편으로 보면 크리에이티브 와 전문성이 결여되어도 가능한 행사진행차원의 실행 가 정도의 인식이 이벤트 산업 업계 에 팽배해 있음을 부정 할 수 없다. 속된 표현으로 “아니면 말고” 식의 인식으로는 인재도 육성되기 어렵고, 그 인재 또한 떠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인식은 어느 정도 업계와 관련 종사자 들의 자업자득일 수 있다. 문제는 프로듀서 업무의 시스템화 가 이루어져 그 노우하우가 축적 되지 못한 것 에서 오는 전문성의 부재의 결과 라고 본다. 이벤트를 인문사회과학 과 마케팅의 전문영역으로 보지 못하고, 전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그저 행사 진행자의 마인드로 업무를 인식하는 현장의 일부 담당자 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극단적으로 말 하자면 전문성이 결여된 분야의 종사자는 한때 의젊음 을 팔아먹고 사는 날 품팔이 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이러한 날 품팔이 느낌은 필자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현장에서 늘 갈등하던 부분이며, 현재도 얼마 전 지역 행사자문을 위하여 지역 담당자와 협의 중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하여 지역 행사에 군인을 동원하자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담당자를 보고 그렇게 한다면 이 행사는 무엇 때문에 하나요 라고 되물었다가 “지역 행사는 늘 그렇게 반복적으로 해왔고 나는(담당자) 그 일을 수년간 담당해 무사히 문제없이 했으니(?) 그만하면 나(담당자) 도 전문가 소릴 들어도 부족함이 없으니 당신은(필자) 그저 행사 진행만 문제 없도록 해주세요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늘 하던 되로 하세요 아니면 말고 당신 아니라도 날 품팔이 할 사람은 많아! 뭐 이런 느낌) 과거 에는 그러한 품질의 상품(행사) 만으로도 황홀했던 시절이 우리에겐 분명 있었음을 부정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 인가에 있는 것이다. (관점과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답은 나온다. 지역 활성화를 원하는 주민의 입장에서 지역 행사는 지역 주민인 나에게 어떠한 대접을 하는가 - 관객인가 행사를 만드는 주인으로서 참여자 인가 라고 하는 입장이며, 지역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구현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하는 관점이다.) 각설하고, 인재의 육성을 외면 하고 저임금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듯이 지탱하는 업계의 얄팍한 지식으로 더 이상 견디기에는, 시대가 용납하지 않음을, 학계와 업계 관계자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미 다른 분야의 종사자 들이 자신의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무기 삼아 행사 프로듀서의 영역을 잠식하기 시작 했으니 말이다. 지금이라도 학계와 관련 업계는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벤트와 행사를 그 지역의 진정한 경쟁력 향상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으로 성공 정착시키기 위해 그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지역의 인재와 더블 어 연구 검토하여, 그 지역 활성화에 주민 스스로 기폭제가 되도록 지원 하고 이를 통하여 우리경제와 지역사회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듀서에 관한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교육하여 뛰어난 프로듀서를 육성, 배출하는 데 소홀해서는 안될 것 이며, 더군다나 신도시 개발을 구상 하는 초기 단계에서, 혹은 오직 건설과 토목 위주의 구도심 개발 계획이 문화,예술 을 접목한 지역민 거주 안정과 생활향상을 위주로 하는 정책의 변화가 이루어진 지금, 이벤트 프로듀서들이 개발계획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업계의 관계자들은 고부가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인재육성 과 이벤트 기능을 통한 사회기여 등을 널리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회가 소트프화 되면 될수록 하드웨어적 토목, 건설 등의 시설 위주의 개념보다, 도시운영 과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개념의 소프트웨어 적 발상으로 도시시설 및 운영이 구상 될 것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노련한 프로듀서는 더욱 절실해 진다. 한편, 지금까지 현장에서 프로듀서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들 의 면면 을 보면 『주어진 현 상황의 분석과 국, 내외 트렌드의 이해를 바탕으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의 반복을 통해서 현장의 장애를 극복하고 그것들이 자기 고유의 노우하우 로 축적되어져서 만들어 진 것으로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혀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쌓인 디테일의 집적인 것 이다』라고 하는 부분이 일반적 이였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창조 경제 형 (문화 창의 형 지식, 정보 서비스 형)사회로의 변화를 앞둔 지금 시대 사회적으로 이벤트나 행사는 그 효용으로 인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급속한 확대 을 요구 받게 될 것 이다. 이는, 책 머리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벤트는 문화 토양을 숙성시키는 자양분이며, 용광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탁월한 효용을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 사회적인 요구를 선도적으로 해결해 갈수 있는 젊은 인재의 육성이 없다면 앞으로25년이 흘러도 25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지역 활성화 전문 프로듀서로 대표되는 고부가가치 직능 분야는 다른 분야의 전문 영역화 될 것 이고 순수 이벤트혈통의 종사자는 지금처럼 젊은 시절 현장 품팔아 살아야 하는 처지를 한탄하는 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될 것 이라 한다면 지나친 비약 일까.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이벤트 행사 프로듀서 시스템을 “엔지니어링” 대상화 하여 그 방법론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매뉴얼 화 하며, 더욱이 그 체계를 습득시키기 위한 교육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 되는 이유인 것 이다. 이벤트 프로듀서는 특정개인의 직업적 예술 감각이며 그 노우하우 는 일종의 비법이라 할 정도의 폐쇄적인 것 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그 대표적 사례가 많은 인문사회 분야의 학자 들이 그 들의 연구 과제를 통하여, 지역 주민은 관객일수 밖에 없는 지금까지의 진정성 과 차별성이 결여된 의례적 이벤트 개최에서 벗어나 진정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 나 지역 축제를 지역주민의 열정과 자기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연구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최종적으로는 그 개최, 운영 도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른 지역에서 오는 전문 프로듀서 보다 도 그 지역주민들이 그 지역에 대한 열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은 가. 정부가 주창하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 중 6차 산업의 주도적 세력은 이미 지역 주민을 전제 하고 있음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필자는 이렇게 주장 한다 ‘지역 활성화 이벤트와 지역축제는 지역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당연한 것이다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사실을 간파하고 “지원하되 관여 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정책으로 지역 활성화 사업을 펼쳐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 오지 않았던가 당연하게도 진정성과 차별성이 부족한 지역 이벤트나 행사로는 지역이 생존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으니 ‘살기 위해서는 삶의 주체가 스스로 나설 수 밖에 없음은 이미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젠 지역이나 프로듀서나 이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니 이미 간과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문화 창의 형 성공사례가 이미 우리 사회를 돌이키거나 안주할 수 없는 변혁의 격랑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 이다. 창조경제시대의 지역활성화 론 중에서 발췌 - 지역 활성화 지원 센터 / 박 상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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