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명 뮤지션들도 참여하는 대형 음악 축제이다. 이는 인천시를 대표하는 연례행사로써, 2006년부터 현재까지 5년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제5회 펜타포트는 인천시와 SBS가 공동 주최하고 드림파크문화재단과 예스컴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했다.
무엇보다 올해 펜타포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확 바뀐 개최 장소이다. 지금껏 개최해왔던 송도시민공원이 아닌, 백석동에 위치한 대형 규모의 환경 생태 공원, ‘드림파크’가 바로 그곳이다.
▲ (왼쪽부터) 그라운드와 행사장, 메인무대의 모습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축제라손 치더라도, 개최 장소의 환경과 분위기는 공연의 질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은 명실상부하다. 실제로 팬들이 머무르고 아티스트와 호흡하는 공간이기 때문. 행사 전반을 운영하는 스태프 정용웅(서울, 23세)씨도 이에 민감한 반응이었다.
▲ 예스컴을 통해 스태프 지원을 한 ‘정용웅’
락 페스티벌의 장소가 중요한가?
- 물론 중요하다. 어차피 인천에서 개최되는 축제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송도나 백석동이나 비슷하다. 그보다 부지 환경과 질의 문제인 것 같다. 하루를 머무르든 삼일 캠핑을 하든 직접 발 붙여야 하는 공간이지 않은가. 환경이 잘 갖춰지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스태프의 입장에서 볼 때, 작년 송도 부지와 이번 드림파크를 비교한다면?
- 송도 부지는 진흙땅이라 질퍽거림이 심하다. 또 공연 한 번 보고나면 진흙 범벅이 되니 위생상 안 좋다. 이러한 것도 락 페스티벌의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드림파크는 잔디밭이 깔려 있어 캠핑하기에도 좋고, 자유롭게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굉장히 편하다.
또 다른 참관객들의 의견이다.
▲ 김보라(서울, 25세)와 손한겸(인천, 27세) ▲ 헨로(남아공) 외 2명
- 이번 펜타포트는 4번째 참가하는 것인데 - 평소 한국은 좁고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행사장이 넓어서 와본 중 가장 만족스럽다. 이곳은 매우 넓어서 여유롭다.
부지가 넓고 공터가 많아서 좋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참관객은 “그라운드는 잔디밭이라기보다는 잡초밭이다. 게다가 나머지는 모래, 흙, 자갈밭이라 비오면 진흙땅이 될 것.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라며 송도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공연장 이외에 부대시설이 부족하고, 캠핑장 세면 환경이 좋지 않다는 평도 있었다.
▲ 한여름 불볕 더위에도 공연을 즐기는 팬들.
첫술에 배부르랴. 이 정도면 드림파크는 순조로운 출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해를 거듭하면서 ‘꿈의 공간’이라는 제 이름에 걸맞은 모습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본다.
이벤트넷 학생기자 김린아
<micegi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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