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B2B박람회..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2014.11.11 17:27 이벤트넷 조회 6,069 댓글 0

대한민국 대표, B2B박람회..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외국이바이어가 줄을 잇는다)  

박람회.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거나 지역발전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써 규모에 따라 국내 혹은 국제 행사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대전국제세계박람회를 시작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등 크고 작은 박람회가 다수 개최되었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진주에서 개최하기에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단 와서 보니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박람회, 교역에 가장 충실하고 원칙이 지켜지는 박람회라는 사실이다.

   
 (어르신들이 농기계등에 관심이 있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일부 박람회의 경우에는 마치 시장을 방불케하는 판매 혹은 여타 축제와 거의 차별이 없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박람회라기보다는 그저 시장축제와 진배없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이번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B2B 박람회로 내세워도 전혀 무리가 없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다. 행사를 해서 그저 구경 오신 관람객이 아니라 어엿하게 바이어로써 참가하신 어르신들이다. 농사를 위해서 종자, 농기자재, 판로개척 등으로 박람회를 찾아 제품구매상담, 문의 등을 적극적으로 하신다. 아마도 이런 모습은 여기 아니면 보기 어려울 듯 하다,

    

임시텐트구조물에 전시장이 들어서 일반적인 전시장보다는 시설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실제로 박람회에 출품한 기업의 제품을 보면 화려한 시설의 전시장에 있는 것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헬리콥터부터 농사에 필수품이 각종 농기자재가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뿐만 아니라 농산물을 가공한 가공식품, 종자,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원칙이 가장 잘 지켜지는 것은 바로 판매원칙이다. 흔히 제품판매가 이뤄지는 행사장은 박람회장이라기 보다는 시장에 가까울 정도로 혼란한데...

 

이에 조직위 사무국에서는 판매가 가능한 판매관 이외의 부스에서 판매를 전면적으로 금하고 있는데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무조건 퇴장을 시킨다. 이에 다툼도 있다. 참가사 입장에서는 자사의 제품 홍보도 좋지만 실질적인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판매가 병행되는 것이 더 없이 좋다. 이에 원칙을 어기고 판매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고 이에 주최측에서는 강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해당업체는 강하게 반발하지만 이웃하는 참가사에서는 매우 환영을 받는다.

 

또 하나의 특징은 외국인이 많다는 것, 거의100% 외국 바이어이다. 아시아권은 물론, 동유럽에서까지 이 전시회에 참여를 하고 있고 각종 비즈니스가 성사된다. 비즈니스는 물론, 정보공유에 이르기까지 농업에 관련된 다양한 왕래가 있어 해외바이어들이 기를 쓰고 찾아온다.

 

일반적인 행사장, 외국관의 경우, 음식판매나 기념품 판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거의 비즈니스 관련이다. 아마도 일반적인 전시회, 박람회를 통 털어 외국인 참가율로 보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다.

 

조직위 관계자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진주시의 전폭적인 지지도 성공적인 운영에 한몫 거들고 있다. 일단 무관심’(?)이 가장 좋다는 것. 무슨 말인가 하니, 주최를 하는 지자체인 진주시에서는 예산지원과 기본 계획에만 합의를 하고 실무나 기타 과정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다. 사무국측에 전권을 내줘 기본에 충실한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여타 지자체처럼 행사를 치르기 위해 수 없이 반복되는 보고회가 여기는 없다고 한다. 진주시의 일부 공무원이 감독관으로 나오고 나머지 실무적인 내용과 운영은 사무국이 전권으로 진행을 한다고 한다. 진주의 유등축제를 비롯하여 행사가 성공하는 이유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고 한다. 자칫 책임을 지는 지자체에서 너무 책임감이 없냐는 반문도 있을 테지만 행사를 치르는 주관입장에서 보면 매우 바람직한 조직형태이다.

 

진주는 예부터 비옥한 토지와 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인심과 기술이 전국 신선농산물 전국1위라는 강점이 있다. 진주유등축제도 옛 정유재란 당시에 군사들과 가족간의 연락을 하던 것이 발전되어 국내 최고의 축제가 된 것처럼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도 이런 지역적인 전통이 바탕이 되어 이제 갓 꽃피고 있는 박람회다. 2014년 첫 국제행사로써 승인을 받았고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B2B박람회로써 확실히 자리를 잡을 것이다.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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