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벤트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음악회부터 한강에서 펼쳐지는 대형 불꽃 쇼까지 다양하고 수많은 이벤트들은 우리 삶에 스며들어와 작고 큰 기쁨을 준다.
파티에 가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고 축제에 가서 추억을 남기고 멋진 곳에서 웅장한 쇼를 보는 것 등등 크고 작은 수많은 이벤트들은 나를, 내 가족을 나아가 온 국민을 위한 선물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벤트’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아니. 분명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누구나 좋아하는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달리는 한 청년이 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이벤트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이름은 바로 양훈직. 이제 이벤트를 알아간 지 갓 2년 넘은 28살의 젊은 청년이다.
“이벤트가 좋은 이유요? 그냥 좋잖아요. 다들 웃고 행복하고..전 그렇게 행복하더라구요”
패기 넘치는 눈빛을 하고선 수줍게 이야기 하는 그의 모습이 사뭇 재미있다. 그가 몸 담고 있는 회사 블루인마케팅서비스의 회의실에서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했다.
▲ ㈜블루인마케팅서비스 양훈직氏
-이벤트를 접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원래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을 좋아했다. 친구들의 생일파티부터 학창시절 오락시간까지 친구들이 웃으면 스스로 굉장히 만족해했던 기억이 있다(웃음) 그러던 중 대학교 학생회에 있으면서 행사를 진행하고 기획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때 전문적인 이벤트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때는 보람도 느끼고 감동스럽기도 했다. 아마 그때부터 이벤트에 대해서 좀더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처음 맡게 된 이벤트는 무엇이었나.
2008 여수전국체전의 개회식과 폐회식을 연출했다. 처음 맡은 일이어서 굉장히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
-성공적이었나.
내 입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하기에는…(웃음)..농담이고 모두 다 함께 한 일이어서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나 자신 스스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2년 동안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는가. 하나를 꼽는다면?
어렵다.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많아서..하나를 꼽는 것이 정말 어렵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기업우수사원’ 이벤트인 것 같다.
▲ 양훈직氏가 참여했던 기업이벤트
-기업우수사원 이벤트를 꼽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사실 웅장한 이벤트도 있고 유명한 이벤트도 있지만 기업우수사원 이벤트는 정말 즐겁다. 기업우수사원 이벤트 중에 일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사원들에게 주는 상이 있다. 그런데 상을 받는 사원들의 표정이 한결 같이 행복이 가득하다. 또, 사원들에게는 이 행사가 일종의 ‘보답’ 같은 것 아니겠나. 노곤하고 지쳤던 일년 동안의 피로를 풀어주고 행복까지 전해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
-노골적인 질문을 해보겠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 너무 어렵다(웃음) 꼭 말해야 하는 건가. 음…궂은 일을 먼저 나서서 하는 편이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열정이 넘쳐난다.
-지는 것도 무척 싫어할 것 같다.
맞다. 정말 나는 이벤트가 좋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앞으로 배워야 할 게 산더미지만 그래서 요즘은 이벤트에 관련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벤트를 기획할 때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에서 얻는가.
일상생활에서 얻는다. 친구들끼리 게임하다가 재미있으면 이벤트에 적용도 시켜보고 길거리를 지나다가도 장소, 사람들, 물건 등 다양한 것들을 보며 이벤트에 활용할 방법들을 찾아보곤 한다.
-힘들 때는 없었나.
없다. 물론, 육체적으로 힘들 때는 있지만 일 적인 부분은 항상 즐겁다.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들어온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즐겁게 준비해야 행사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즐거울 거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의 출장으로 지칠 때도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좋다. 여행가는 기분이다. 가만히 회사에 앉아서 컴퓨터만 보며 일하는 것보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일하다 보면 배우는 것도 많고 성격에도 맞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는가.
많다. 매 순간마다 느낀다. 많이 알면 알수록 보여줄 수 있는 이벤트도 풍부해지기 때문에 많이 공부하고 배우는 중이다.
-성격이 원래 활발한 편인가.
원래는 많이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벤트 업계에 종사하다 보면서 많이 활발해진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어떤 아이였나.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였다. 무슨 일을 하든 재미있거나 흥미를 느끼면 그 일에 푹 빠져서 하는 편이었다.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가.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큰 행사의 이벤트를 연출부터 기획까지 총감독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벤트로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
▲ 전 세계인들에 감동을 주는 이벤트를 만들고 싶다는 양훈직氏
-이벤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앞으로 이벤트를 연출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언제나 ‘즐겁게’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세계를 만들어간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분명 나는 물론 타인의 삶, 나아가 이 세상 모든 것이 즐거워 질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즐거운 세상이 바로 누구나 꿈꾸는 세상 아니겠는가.
즐겁게 이야기하는 그의 눈빛이 한층 더 빛난다. 즐거운 세상. 분명 그가 말한 것처럼 즐거운 세상은 누구나 바라고 꿈꾸는 세상임에 틀림없다. 인터뷰가 끝난 후 자신을 열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필자의 요청에 잠시 생각하더니 이제까지와는 달리 몹시 수줍은 표정으로 입을 연다.
“뜨거운 가슴을 지닌 남자?”
그대로 적지는 말라고 하는 그의 요청에 필자는 ‘그대로 적을 수 밖에 없다’ 분명, 즐거운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청년 양훈직의 가슴에는 뜨거운 열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블루인마케팅서비스는 자기존중의 마음을 가지고 전문가로서 최선을 다하는 행동과 신뢰를 주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국내 다양한 문화행사와 국제회의, 국가 및 공기업 주관 대형 프로젝트 등 BTL 대행사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벤트넷 김보미 기자/ kiku444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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