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2일에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행사장 조성 대행사업’의 사업자가 코엑스로 선정되었다. 이미 10억원 규모의 ‘핵안보정상회의 국제미디어센터 세부조성 및 운영대행 용역’때도 소문이 돌았고 예상대로 단독응찰로 수주를 한 상태고, 행사장 조성 사업도 사업시작 전부터 업계에서는 코엑스로 선정해놓고 공고를 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다. 참여해봐야 들러리만 선다는 이야기가 하도 많이 돌아 많은 회사들이 참여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았고 신경도 끄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시간이지나 지난 2일에 아니다 다를까 코엑스 단독응찰로 사업자가 선정되었고 투찰가 역시 100%
에 가까운 99.99%로 낙찰받았다.
행사장 조성사업이라는 특수성과 행사장 보유의 이점을 가진 회사이니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 억지로 넘어갈 수 있었다. 물론 코엑스가 장소의 이점을 가지고 활요이 가능한 국가발주사업에 참여하는게 지금 정부에서 말하는 공정사회에서의 공정경쟁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자면 한없이 길어지니 그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다. 아마 외교통상부 입장에서도 코엑스에 수의로 계약을 했으면 좋겠지만 여러 법률상 문제소지가 있어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했을꺼라 생각하고 결과 또한 본인들이 원하는 회사가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어렵지만 이해할 수 있다. 그만큼 위 사업은 국가에 중요한 사업이니 호흡이 잘맞는 회사와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12월2일에 낙찰예정자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계약도 하지 않은 상태일텐데 3일이 지난 12월 5일에 코엑스에서 이런 공고를 내는건 아니지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우수한 협력업체를 모집해서 사업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는것에 대해서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입찰의 특성상 이미 참여전에 대부분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준비하고 입찰에 참여한다. 경쟁입찰이라는 과정의 첫단추인 기획서 작업시부터 이미 협력업체과 협업을 통해 준비한다. 그런데 본 사업의 사업자 선정과정과 코엑스의 협력업체 선정공고의 과정으로 생각해보면 이건 사전에 서로의 교감이 없이는 도저히 추진할 수 없는 내용이다. 이정도의 과정으로만 봐도 몇십년씩 경쟁입찰 과정을 경험한 이벤트 인들은 어떤 내용인지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된다.
참으로 안타깝고 이해가 안되는 일이다.
한국이벤트 프로모션협회 국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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