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행사제안서 평가위원들의 추태

2024.10.23 04:49 이벤트넷 조회 1,841 댓글 0

행사제안서 평가위원들의 추태

 

(이 사진은 해당 기사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글에 앞서 일단 저부터 그 동안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겠습니다.

 

지방의 한 행사제안서 평가에 다녀왔습니다.

문제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가시작에 앞서 주최측인 지자체에서 설명을 합니다. 여러 내용 중 하나는 핸드폰은 무음으로 해주시던지 아니면 꺼달라는 얘기를 합니다.

 

첫 번째 발표자가 발표를 합니다. 도중에 핸드폰 소리가 울립니다. ‘삐리리리

평가위원이 전화를 꺼내 끕니다.

제안 설명이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이 있어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을 마치려는 순간 또 삐리리~’ 아까 그 평가위원이 전화기를 꺼내 또 끕니다.

위원님 핸드폰 꺼주세요~’라고 제가 얘기를 합니다.

그 평가위원은 알겠다며 전화를 끕니다.

 

평가제안 설명이 모두 끝났습니다.

갑자기 그 평가 위원이 제게 화를 내며 말합니다.

위원장도 아닌 사람이, 전화도 받지 않았고.. 왜 자기한테 그러냐며

 

제가 언짢으셨나봅니다했더니 기분 나쁘다고 얘기합니다. 기분이 나쁘니 그러겠죠.

 

아까 무음으로 하기로 했잖아요?’라고 했더니 자기가 핸드폰은 껐는데 스마트워치로 왔고 전화도 받지 않았고.. 라며 항변을 합니다. 큰소리로.

 

도대체 이게 무슨 궤변인지. 무음이라면 스마트워치도 진동으로 하는 것이 아닌지? 그리고 발표자가 발표를 하는데 전화소리 띠리링나는게 맞는건지. 거기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띠리링하는게 정당한 건지..

 

아마도 내 얘기를 듣고 평가시간 내내 억울했던지 끝나자마자 항의를 합니다. 차근차근 얘기를 해주려했습니다. 남들이 발표 할 때는 전화기를 끄는 게 예의이고 발표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다소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어이가 없어 조근 조근 얘기를 해주려했더니.. 그 양반이 나갔다 들어오는 바람에 그대로 마무리 했습니다.

 

주최측에서 어떻게 평가위원을 선발했는지 들어온 사람의 거의 반수가 아는 관계더군요. 저도 평가를 많이 다녀놨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 중에서 한 명 정도만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일단 매너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자체측 공무원의 안내를 받으면 그대로 하든지 사전 양해를 구하고 약간의 변동을 주는 것은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 검토시간이 20분이다 그러면 10분 정도로 하든지..

 

이 사람들 막무가내입니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면 무슨 투견 달겨들듯 인상쓰면서 호통비스무리 하게 얘기합니다.

 

어떤 이는 방송관계자인지 왜 방송을 하지 않느냐고따집니다.

발표자가 명쾌하게 정리 합니다. ‘ 과업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 발표자가 나가자마자 (주최측을 불러) ‘왜 방송을 하지 않냐'고 불러서 얘기를 하네요. 도대체 왜 저러는지..

 

또 다른 이는 나름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면 일단 공격적입니다. 질문을 좀 오래하자 위원장이 제지를 했습니다. ‘ 다른 사람 질문해야 하니 고만 하라고.. ’ 바로 눈의 레이저가 날라가네요.

 

위원장을 호선에 따라 추천을 한다고 하니 한 위원이 이 지역을 잘 아는 ***을 추천한다고 해서 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이 위원장부터 일단 자기 맘대로입니다.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공무원이 요청하거나 지시하는 내용은 전부 거부합니다. 끝나고도 차례로 사인을 하는데 빨리 가야한다면() 서둘러댑니다. 다들 바쁜사람이라서 그렇다네요. 그렇게 바쁘면 () 왔는지.

 

옆에 앉은 위원들 자기들끼리 하는 말이 ‘ 20분 설명이면 길지 10분이면 되는데 우리가 언제부터 20분을 하는거야라며 투덜거립니다.

 

평가위원 중 지인이 있었는데 그 분이 제게 카톡으로 전합니다. ‘저 분들을 잘 안다. 가끔 평가위원으로 만나는데...교수나 공직에 있던 퇴직자들인데 자기들끼리 커뮤니티가 있는지 평가위원으로 자주 본다며 나이 먹는 사람은 평가위원을 못하게 해야한다 며 이벤트넷에서 이런 캠페인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당연히 이벤트넷은 그럴 힘이 없지만요.

 

필자도 이제 50대를 떠나보내고 있다. 그 분들처럼 나도 조만간 그 사람들의 나이가 되겠죠.

 

누군가의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어른이 되어야지 늙은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인이 1층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그룹 서너 명이 밖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같이 택시를 타고 역으로 이동하자고 했는데 섞이기 싫어서 잠시 뒤에 간다고 하네요.

 

늙은이= 비매너로 치부하는 세태도 문제지만 스스로 늙은이, 꼰대, 틀딱 으로 스스로 셀프 전락하는 이들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비는 내리고 기분은 꿀꿀하고 비매너의 끝판왕인 그 노인(?)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진심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는...

 

 

 

 

 

 

 

악의 적인 댓글이나 공격성 댓글은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

댓글 등록

최상단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