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개요
- 행사명 : 2008서울무형문화재 축제
- 기 간 : 2008.5.23(금) - 2008.5.25(일)
- 장 소 : 경희궁 및 서울시립미술관 경희분관
- 내 용
1) 서울의 무형문화재 기/예능 작품 종합전시 및 공연
2) 기능 보유자의 작품 전시 및 제작과정 시연
3) 음악/무용/연극 및 놀이와 의식 등의 예능 분야 공연
- 주 최 : 서울시청
- 주 관 : (주) 씨포스트
서울시청에서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련인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올해로써 3회째 치러지고 있는 행사이다. 행사는 크게 무형문화재 공연,
무형문화재 실연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고양송포호미걸이, 봉산탈춤, 남사당 놀이, 남이장군 사당제등이 있고 실연에는 전통자개제작, 전통술시연등 다양한 실연행사등이 있다.
행사장 외부에 설치된 전시 및 실연코너에 특히 집객이 많았는데 이는 관람객 특성상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이 많았던 탓이다. 특히 교육적으로 즐길대상이 풍부했으며 어린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되었다.
실내에 전시되어 있는 전통기능보유자들의 실연코너이다. 대부분 전시회의 경우 참가사들이 다소 불만이 있는 경우가 많으나 이 행사의 경우에는 무형문화재 보존이라는 행사 취지가 있어 거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만족도가 높았으며 오히려 행사기간이 짧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오기를 희망한다는 얘기를 이구동성으로 했다.
전통 행사장에 대부분 있는 전통체험놀이 마당이다. 체험놀이장은 늘 있어도 상당히 요긴하게 사용된다. 특히 가족들이 많은 행사장에서는 훨씬 활용도가 높다.
이번 행사를 세 번째 하고 있는 씨포스트는 그 동안 어려움이 무지하게 많았다고 한다. 특히 이런 종류의 행사는 단순히 행사를 기획한다는 자체만으로 덤볐다가는 큰 코 다치는 경우가 많다. 3번째의 노하우가 행사에 녹여있다. 하찮은 듯 하지만 운영요원의 복장이다. 남성, 여성 구분하여 디자인을 달리했고 조선, 삼국시대 등으로 구분하여 운영요원 복장을 차별화하였다.
소위 굿판이다. 남이장군사당제인데 의외로 중년층에게 인기가 많았다. 예전 어릴 적 자주 보던 풍경인데 요즘엔 보기가 참으로 어렵다. 몇 몇 관람객들은 복채를 주면서 점을 풍경도 왠지 정겨운 모습을 자아냈다.
어떤 노처녀(?)의 복점이 특히 재미었다.
5월 땡볕아래의 공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호응이 있었고 공연하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도 진지했다. 아흔이 넘으신 배뱅이굿 인간문화재 이은관 선생님의 공연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아흔이 넘으셨는데도 백발은 찾아볼 수 없고 새까만 머리...머리숱도 마흔중반인 필자 보다도 더 많았다.
역시 흥을 돋는데는 풍물농악이 최고. 참으로 신나고 멋진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3일 동안의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참가자(무형문화재 관련)들은 3일이 너무 짧고 홍보가 부족하여 관람객이 적었다는 아쉬움을 나타낸다. 또한 장소가 경희궁이다 보니 집객력이 다소 부족한것이 더욱 아쉽다.
하지만 콘텐츠면에 있어서는 충분히 집객력과 엔터테인먼트성이 뛰어나다. 무형문화재. 자칫 재미없을 듯한 소재이지만 의외로 관람형, 참여형등이 관심과 흥미를 자아내는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서울시에서 예산을 들여 많은 행사를 하고 있는데 여러모로 강추할 만한 아이템이다. 다소 미진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이제 세번째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앞으로 몇 가지 수정 보완을 통한다면 충분히 재밌는 축제로 만들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시청 문화재과의 김용수 담당관, 그리고 씨포스트의 여러 스탭들에게 많은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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