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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밤, 정겨운 국악으로 즐겼다~2009 서울국악축제
서울시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009 서울국악축제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이 8월 29일(토) 오후 7시부터 광진구 능동에 자리한 어린이대공원 내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렸다. “서울국악축제”는 서울시가 서울시민에게 우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의 전통 문화와 음악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5년째 지속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국악축제이다.
원래 계획은 8월22일(토)에 동일 장소에서 개최예정이었으나 국장관계로 1주일 늦춰서 개최되었다. 부천여월초등학교 풍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방송관현악단(지휘: 채치성)의 흥겹고 정겨운 우리 가락을 편곡한 연주로 관람객을 맞았다. 이어 계속된 판소리(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왕기철) 및 퓨전 국악(퓨전국악그룹 IC), 남도민요(새타령, 왕기철), 국악가요( 미인도, 아리오 이안) 등 다양한 우리 국악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김현철(성수동)씨는 “올 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했는데 국악에 대한 매력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한다. 어린이 대공원에 왔다가 우연히 들렸다는
이현정(용두동) 씨는 “그 동안 국악에 대해서는 왠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늦은 여름 야외에서 공연을 보니 클래식 음악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들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라며 소감을 얘기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청의 문화과 담당인 김영창 주임은 “매년 봄, 여름, 가을에 행사를 하는데 각기 다른 주제와 공연내용을 선보여 국악의 대중화 및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한가위 국악공연이 서울광장에서 열리는데 보다 업그레이된 내용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한편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열감지기를 행사장 입구에 설치하여 관람객 대응을 했는데 관람객이 이 장비를 보고 다소 안심하는 반응이 있어 당분간 행사에 비상관리 대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공연은 10월3일 “한가위 국악 한마당” 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행사주관은 국악방송, 행사평가는 이벤트넷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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