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혹은 이벤트인들의 가치를 돌아보다! 2009 아름다운 사람들 공익시상

2009.12.21 10:35 이지현 조회 5,951 댓글 0

행사컬럼 – 이벤트 혹은 이벤트인들의 가치를 돌아보다!  /
2009 아름다운 사람들 공익시상


 Event! 즐거운 삶을 얘기하자!

글을시작하기 전에 앞서 작은 질문을 하나 던져봅니다.
당신은 어떠한 인생을 살고 계십니까? 잘먹고 잘살고 같은 광범위한 답은 빼고,  좀 더 구체적인게 필요하지요. 답하기 애매하시지요? 그럼 여기 지난주에 있었던 "작으나 큰 행사"를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의 주위에서는 행사라는 이름을 걸고 돌아보면 하루에도 수많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떤 행사는 광화문 광장에 커다란 구조물을 세우고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위용을 자랑하는가 하면, 어떤 행사는 촛불을 들고 거리를 걷기만 합니다. 그게 어떤 행사이든 대부분의 행사들은 그들의 의도를 알리려고 애쓰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어떤 행사는 누군가에게 잘 알려지지 않지만, 잔잔한 감흥이 밀려오는 그런 행사들도 있습니다.
지난 12월14일에 종로의 춘원당 한방 박물관에서 아름다운 재단의 주최로 열린  ‘2009 아름다운 사람들 공익시상’은 아마도 세간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행사일 듯 합니다. 시상식이니 행사라고 하기엔 좀 그런가요? 그렇지만 그 의미를 알게 되면 잔잔한 감흥을 받게 될 그런 행사입니다. 

우선은 아름다운 재단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아름다운 재단은 자발성과 참여, 공감과 연대, 열림과 다양성, 변화를 꿈꾸는 상상력, 신뢰와 투명성을 가치로 하여 운영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일구어 가는 재단입니다. 아름다운 가게를 떠올리시면 좀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그 아름다운 재단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이웃들에게 지지와 격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시작된" 시상이 바로 오늘 리뷰 해 볼 "2009 공익시상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올해 여섯번째입니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김제동씨입니다. 그는 이 사회를개런티 없이 봐주었습니다. 이름하여 능력기부지요. 그리고 장소도 춘원당 한방 박물관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시었다 합니다.


사진위부터  2009 아름다운 사람들 공익시상 심산활동가상 수상자 유쾌한 도시농부 안철환님, 일반시민부문 민들레 홀씨상 수상자이신 박종학님, 2009 아름다운 사람들 공익시상 공익제보부문 빛과소금상 김영수님 가족입니다.

사관생도 훈에 보면 ‘귀관이 정의를 행함에 있어 닥쳐오는 고난을 감내할 수 있는가?’란 물음이 있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쩌면 ‘불편한 진실’을 감내하고 마는것이 우리들의 일반적인 정서 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그 ‘불편한 진실’이 주는 감내를 포기한 이들입니다. 이들에게 작으나 큰 박수를 보내며, 나는 할 수 없을지라도 그들의 그 뜻에는 지지를 보내는 바입니다.

이 행사의 사회를 본 김제동씨의 말이 떠오릅니다.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을 찾아 벌주는 일보다, 착한 일을 한 사람들을 찾아 상주는 일이 더 어렵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기업들과 개인들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명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에 모두다 한번쯤은 곱씹어야 할 듯 보이는 문구입니다.

오늘도 여러 곳에서 많은 행사를 치루고 있는 이벤트인 여러분…
다시한번 질문을 던져봅니다. ‘당신은 어떠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어떠한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까’.이 질문은 우리의 삶의 가치뿐만 아니라 직업적인 가치를 묻고 평가해야 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수상자들의 선정이유를 올리며 , 작으나 큰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 ‘이벤트의 혹은 이벤트인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전문기자 이지현 (va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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