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기NO2] 2015 제주들불축제
행사명 : 2015 제주들불축제
기 간 : 2015년 3월 5일 ~ 8일
장 소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주 제 :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
주 최 : 제주시,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들불축제는 제주도의 대표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역의 많은 관심속에 도민은 물론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북적이는 축제로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회째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개최되다2015년 올해는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승격된 제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축제이다.
#1. 제주들불축제 메인게이트
제주들불축제는 교통 혼잡이 대단하다이는 주차환경의 문제라기 보단 그만큼 관람객이 많아 생기는 문제이다. 주차면적은 여는 축제보다도 면수와 주차공간의 상태는 양호하다, 뿐만 아니라 주 행사장과의 거리도 인접하여 조금만 서두른다면 생각보다 주차문제는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들불축제의 메인행사인 대형'눌'점화(들불점화)행사시에는 최소 2~3시간 이전에 도착해야 큰 어려움 없이 주차가 가능하다조금이라도 늦는다면 주차는 둘째치고 들불축제를 빼도 박도 못하는 도로위에서 관람할 확률이 높다.
주차의 TIP이 있다면 관람편의를 위해 주행사장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면 행사 종료후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주차시 주행사장에 가장 먼, 주도로에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것이 다소 멀기는 하나 행사 종료시 신속히 혼잡구간을 탈출할 수 있는방법이다. 다른 방법으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먼저 난, 행사장에서 가장 먼 주차장 그리고 제주시 방면으로 출구가 나 있는 주차장 초입에 주차를 하고 드뎌 축제장 입구 진입축제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메인게이트, 요즘 행사장에서는 보기드문 ㄷ 자형 목공게이트디자인이나 조형미나 축제 타이틀의 가독성 뭐 하나 충족시키는 것은 없어 보이는... 축제의 첫 얼굴인데 좀 많이 아쉽다.
#2. 주진입로 노점상
메인게이트를 지나 행사장 주 진입로를 막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날 반기는 것은 '장미칼' 행사 참가 부스비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다양한 먹거리부터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점상들이 상당히 길게 늘어서 있다. 먹거리 노점상들이 축제의 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전국 어느 축제에서나 보는 현상이긴 하지만 들불축제의 노점 행렬은 역대 최고급이다.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주 행사 진입로에 길게 늘어선 것을 보니 주최측과의 협의에 따라 진행한듯 하다축제의 상생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축제장의 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이곳에서 파는 음식물의 위생부분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또한 축제의 주제 및 콘텐츠를 활용한 공간 연출보다는 마치 오일장을 옮겨 놓은 듯 할 뿐이다.
노점상의 줄은 끝날줄 모르고 멀리 새별 오름이 보인다. 관람객 보행에 방해가 되거나 안전에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다. 축제의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노점정리 및 개선은 좀 필요할 듯 해 보인다.
#4.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먹거리 축제?
노점길을 지나 바로 이어져 펼쳐진 MQ텐트의 행렬 제주 지역주류 업체의 시음행사 부터각종 지역 농민 및 단체들의 농축산물 판매 및 시식행사까지메인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 들어왔지만 들불축제다운 콘텐츠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허나 먹거리 및 시음, 시식, 판매 홍보부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래서 확인해봤다. 들불축제 프로그램을 보아하니 들불축제 프로그램중 '민속장터 운영'프로그램이 있었다. 표로 되어 있으면 어느 규모인지 잘 몰라 행사장 맵으로 살펴보았다.
표에는 없지만 입구 노점상을 시작으로, 특산물 판매장의 먹거리 시식 및 판매 그곳을 지나면 향토 음식점 부스 반대편으로는 일반음식점을 시작으로, 다문화 음식점 그리고 이어지는 뭐라고 명명 할지, 명명 되어져 있는지 모를 동별 부스 이곳이 들불축제의 현장인지 먹거리 장터인지 구별이 잘 안되기 시작했다.
먹거리 부스 및 지역 특산물 홍보의 장 자체가 나쁜 것은 아쉽지만 회장 구성상 축제의 핵심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그것에 파생되어 다양한 체험요소를 개발하여 들불축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장 손쉬운 먹거리 부스 및 관공서 및 기업체의 홍보부스를 유치함에 따라 외형적 축제의 모습만을 구색 맞추기 식으로 구성 되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많이는 남는 부분이다.
더구나 40여개가 넘는 동별 부스는 축제 공간에서 그 역할을 알수 없다. 물론 그 취지는 도내 지역민을 배려하여 지역 공동체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기는 쉼 공간을 만든 것으로 이해는 되나 행사 하이라이트인 대형'눌'점화 날인 토요일 오후4~5시경 철거를 하는 부스들이 생겨나 고대다수의 부스는 텅 비어있거나 몇몇 사람들의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될 뿐인 듯하다.
물론 지역민들의 적극참여로 북적거리는 동별 부스도 있었지만 이 부분도 오히려 먹거리 일색의 축제의 장에 이어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동별부스는 그들만의 축제의 장일 뿐이다.
제주 들불축제가 지역화합축제로서의 기능을 한다고 하면 모를까 전 국민을 대상으로한 관광축제, 나아가 세계인을 향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단순 먹거리 부스와 홍보부스 그리고 지역민 부스가 아닌 들불축제만의 콘텐츠 개발 및 보다 세련된 축제 운영이 절실해보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시작된 "제주 환타지" 화산 불꽃쇼 뭐 이쇼에 대해서는 딱히 평을 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축제의 쇼가 최첨단이거나 화려할 필요는 없다. 참가자 모든 이들의 기원과 소망을 담아 나름의 뜻을 가지고 이 축제의 중요한 콘텐츠로서 그 기능을 다하면 될 뿐이고 축제의 재정적 형편과 지역 문화인프라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잘했다 못했다 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단, 우리나라 화약의 대표기업인 한화가 한 불꽃연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실망이 없지 않다.
#5. 제주들불축제 이랬으면...
기획측면
- 제주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 들불축제만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 들불축제의 부대행사를 보듯이 들불축제와의 개연성이 높지 않은 프로그램들의 단순 나열보다는 들불축제의 하면 떠오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의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기원과 소망을 담는 제의적 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들불의 주요 요소인 불을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파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불을 이용한다면 볼거리, 체험거리 뿐 아니라 추운 날씨에 관람객의 방한대책으로도 활용 할 수 있을 듯하다.
- 메인 이벤트인 주제공연과 횃불점화, 화산불꽃쇼, 대형 눌 점화에 이르는 4가지의 프로그램을 하나의 공연 콘텐츠로 개발하여 멀티미디어와 특수효과가 어우러지는 완성도 높은 쇼로 기획 되는 건 어떨까 싶다.
운영적 측면
- 노점상의 정리 및 관리(안전, 위생)
- 축제안에 역할과 기능성이 떨어지는 동별 부스의 역할부여 및 재정리
- 축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디자인물의 개발과 회장 시설물에 적용
- 특별무대 옆 행사차량 통제
- 프로 및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을 위한 포토존 마련
- 화장실 수량 증대
- 들불관람시설 마련 (고정형 객석 - 수익사업 재원 마련 및 관람객 서비스질 향상, 외국인 유치)
오늘은 여기까지... 더 이상 생각이 안난다.
암튼 손이 좀 많이 가야할 것 같은 축제이지만 제주도를 대표 할만한, 그리고 더 큰 성공 축제로 성장할 만한 가치와 잠재성은 분명히 존재하는 축제이다.
끝으로 성공적 축제에 꼭 필요한 분들로서 제주 들불축제에서만 유독 그 존재가 커보이는 이분들 바로 소방대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박승규는 전문기획자로써... 서울에서 활동을 하다가 얼마전 제주도로 내려가서
다양한 기획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전국체전, 박람회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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