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베이직테크,박일웅 차장, 그리고 『VJ』의 세계

2013.12.04 18:12 이벤트넷 조회 10,839 댓글 0

베이직 테크박일웅 차장, 그리고 VJ의 세계
VJ, 영상으로 분위기를 갖고놀다



그의 얼굴이 투명한 유리 책상에 비쳤다
. 서울 합정동 베이직 테크에서, 인터뷰에 열중하고 있는 박일웅 차장의 얼굴은 마치 VJ의 손길을 거친 영상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가 몸담고 있는 '베이직 테크'는 영역이 넓은 회사다. LED개발, 제조, 시공과 영상 장비 렌탈 뿐 아니라 VJ팀을 구축하여 직접 영상소스를 제작하고 연출한다. 홍보영상, 방송 타이틀, 2D, 3D, 플래쉬, 그리고 건물 외벽 등에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에 이르기까지 '영상'이라면 다 가능하도록 사업 영역을 정의하고 있다.

예전부터 VJ일에 매력을 느끼며 그 일을 해오던 그는 더 큰 경험을 위해 방송사 PD로 가게 되었고, KBS에서 5년 정도 몸담던 그는 VJ사업 부분을 맡기 위해 올 해 베이직 테크에 합류하게 되었다. 방송 3사와 종편, 그리고 기획사로 연 하나로, 유니온, 매크로 매트릭스 등의 주 거래처와 일을 진행할 때 직접 스텝을 꾸리며 대부분 혼자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다 이전의 경험이 주요했기 때문.

그는 “DJ가 음악을 갖고 논다면, VJ는 한마디로 영상을 이랬다저랬다 갖고 노는 사람이라고 VJ를 정의하였다.

"VJ의 시작은 대략 90년대 말의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그 시초라고 봐요. 쇼를 하면 주로 '테입'의 형태이던 것이 VJ가 등장해 각 소스 별로 노래를 가지고 있게 되었죠. 초창기에는 뮤직비디오에서 그 실력을 뽐내던 VJ가 이제 LED나 스크린을 통하여 3D모션으로 영상을 뒤집기도 하고 돌리기도 하고 하면서... 한 마디로 그 영상 속에서 놀면서, 그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또 놀 수 있는, 영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한 사람이 되었죠."

VJ는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더불어 이미지를 재가공하는 '비주얼 자키'를 일컫는다. 현대 기술과 함께 발전한 신종 미디어 아티스트인 VJ는 아날로그로 일컬어지는 전통적인 디자인 기법의 바탕에 포스트모던 시대의 디지털 기법들을 절묘하게 손끝으로 결합해낸다.

무대 정면의 대형 스크린과, 클럽에 설치된 각각의 스크린을 통해 VJ들이 즉석에서 조율한 영상이 선을 보인다. 화면을 수놓는 수백 가지 색깔의 파동, 문양, 기호, 애니메이션, 실사 영상들은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이미지의 춤사위를 만들어 낸다. 프리뷰 모니터를 통해 다음에 내보낼 영상을 걸어놓고, 동시에 또 연달아 내보낼 이미지를 고르면서 행사 분위기에 맞는 영상을 창출해 낸다.

요즘 중계 팀이나 LED업체에서도 자체적 조사를 통해 보유하게 된 영상소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인 행사에서 '영상'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VJ'가 그 곳에 관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이벤트 연출에 있어 무대나 조명보다 'LED'의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박일웅 차장은 "VJ세계에서는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그리고 연출 적으로 '그림만 딱딱' 꽂아준다면, 기술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 “LED등의 장비 시장은 자본만 가지고 뛰어드는 것이지만, 소프트웨어 시장은 창조력을 발휘하면서도 꾸준히 들어오는 수익이 있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게다가 원작자가 있는 영상소스 사용에 대해서도 협조를 잘 해주는 편이라고 했다.

영상 디자인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행사를 잘 알아야하기에 초기 미팅 참여는 필수이다. 하지만 이러한 VJ들을 찾는 각 연출자마다, 그리고 각 행사마다 원하는 방향이 다르다.

일단 대행사의 영상제작 컨펌이 끝나면 광고주 컨펌으로 이어지는데 각자의 입맛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고 나서 최대 70번에 이르는 수정 작업으로 이어지는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이 과정이 더욱 까다롭다. 그리고 행사의 유형에 따라 요구하는 느낌이 달라지는데, 신차 발표회나 클럽 공연 같은 경우 '화려함이 주가 되지만 기업의 기념행사 등에서는 '무게감'이나 '웅장함'을 강조하게 된다.

조명, 음향, 특효, PPT, 중계차 등의 파트별 여러 콘솔들의 작업이 때로는 VJ에게 최종적으로 넘겨지고, VJ는 이를 종합한다. VIP등장 등 각 '' 별로 영상작업을 미리 정교하게 해놓고 ''에 잘 맞춰 스타트를 쳐주는, 때로는 이런 '최종'의 역할까지 맡게 되는 것이다.

박일웅 차장은 VJ의 존재의의에 대해 “VJ 영상이 아무런 의미 없는 영상의 집합체가 되는 건 아니다. 무수한 이미지의 파편들 속에서 VJ가 소스를 수집하는 행위 자체에 이미 '정치적인' 해석은 가해진다. 먹다 버린 통조림마저도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미지의 힘'이다.”라며 “VJ들이 브이제잉을 할 때 아무리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워져 있다 할지라도, '아무 생각 없이 방출'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VJ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100% 현장의 분위기를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것은 바로 VJ의 특권이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베이직 테크(BASIC TECH) 02-6357-6000

박일웅 차장(영업 사업부) 010-8901-0996

베이직테크(BASIC TECH) 상세정보보기




 

 

황윤제 기자 iamhwangja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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