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를 돌린다~ 최대 턴테이블 제작..나비특수효과 김수현대표

2016.04.25 10:02 이벤트넷 조회 6,434 댓글 0

전투기를 돌린다~ 최대 턴테이블 제작..나비특수효과김수현대표

 

1995, 한국에서 첫 서울 모터쇼가 개최되었다. 이때부터 자동차 행사에 자주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턴테이블이다. 이제는 기술이 진보되어 두께도 얇아지고, 정속(?)주행이 가능한 턴테이블이 일반적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두껍고 속도가 일정치 않은 것이 있었다.

 

최근 이 턴테이블을 이용하여 전투기를 돌리는 시도가 있었다. 결과는 성공. 자동차 수십 배가 더 나가는 동체도 동체지만 아무래도 민감한 첨단기계이기에 더더욱 세심하고 아슬아슬한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 후문이다. 턴테이블 제작사인 나비특수효과의 김수현 대표에게 그 내용을 들었다. KAI에서 주관한 미국 수출형 훈련기(T-X)공개 기념식. 주관대행사 ()메가커뮤니케이션즈, 연출 유관진 이사

 

Q: 자동차턴테이블과의 기술적 차이 혹은 그 외에?

A:일단 턴테이블위에 올라가는 제품의 가격이 후덜덜하다는 것이구요...

조금이라도 기체에 손상이가면 비행기가격보다 개발일정 전체가 뒤틀린다는 점 때문에 카이(KAI)에서도 처음에는 하지 말자고 했었구요..

 

기본적인 구조라든가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었으나 무게가 무게인지라 바퀴와 바퀴 사이의 간격을 반으로 줄이고 혹시 모를 불안함에 바퀴의 절반을 쇠바퀴로

깎아서 제작하였습니다..바퀴 전체를 쇠로 만들어도 좋으나 쇠와 쇠가 만날 때 나오는 소음을 줄이려고 쇠바퀴와 우레탄바퀴를 절반씩 섞어서 사용하였습니다.

 

Q: 기술적 특징이라거나 개발과정에 있어서 이야기 등?

 

원래 발주가 나오고 설치일까지 열흘정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아서 급한 발주였는데....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설치일이 4일이 당겨졌습니다...이동일 빼고 5(주말이 포함된)만에 7톤을 돌릴 수 있는 지름 8미터짜리 턴테이블을 만들어 내야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카이에서도 불안하셨는지(당연히) 발주일 다음날 사천에서 올라오셔서 꼼꼼하게 확인하셨고 겨우겨우 맞춰냈습니다..

 

Q: 현재 턴테이블은 갖고 있는지?

 

A: 제작 시간이 워낙 촉박했던 터라 조립식으로 만들지 못하고 현장에서 용접하고 갈아내면서 완성했기에....눈물을 머금고 폐기처분했습니다....모터와 바퀴들만 덩그러니 남았다는....

 

턴테이블에 한정한다면 외곽으로 무대가 둘러져있고 객석을 돌려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턴테이블 하나만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턴테이블 안에 턴테이블,,,턴테이블 외곽에 턴테이블....슬라이딩 위에 얹혀있는 턴테이블 등등...

 

기술적으로 가능하나 예산과 시간 때문에 하지 못하는(외국자료를 보며 감동만 했던)장치물들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Q: 나비기획의 소개 및 기타?

 

요즘은.....기술이 부족해서 뭘 못하는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사람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고 인터넷 몇 번만 클릭해 보면 필요한 기술은

다 나와 있는 듯합니다...그 각각의 기술들을 어떻게 접목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고

또 행사를 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의뢰가 왔을 때 가능한 쪽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다보면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때가

더 많았던 것 같네요...

 

물론 아찔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큰 실수 없이 해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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