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페어플레이 정신 필요~

2009.09.14 08:15 이벤트넷 조회 7,771 댓글 0
 

업계 페어플레이 정신이 필요~


  입찰과정에 있어 대행사 선정발표 이후  탈락된 회사가 벌이는 음해공작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획서 제출, 심사에 이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이 되면 입찰과정이 종료가 된다. 하지만 간혹 탈락된 회사가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각종 음해공작이 판친다는 것이다.


  정부기관에서 주최한 행사에 있어 A사가 선정이 됐는데 발표한 다음날 선정된 대행사 대표한테 주최자 측의 실무 책임자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내용은 “심사 전에 주최 측의 고위층과 술 한잔하는 것을 목격했고 심사당일 심사위원을 직접 데리고 갔다”는데 이 말이 사실이냐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 회사 대표는 전혀 말도 안 되는 근거 없는 음해라고 일축했으나 뒷맛이 씁쓸했다고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인식과 “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는 동종업계 종사자로써 피해야할 것“이라고 한다.


  B사의 경우에는 대형 광고대행사와 접전 끝에 수주를 했다. 이후 해당 광고대행사는 주최 측의 상부기관에 이의신청을 했는데 이유는 규모면에서 자사보다 훨씬 적은 회사에서 수주를 한 것은 어딘가 공정치 못한 것이 있다고 한 것이다. 이후 해당 이벤트회사는 각종 실적 및 여타 회사상황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 혹은 열람토록 하여 의혹을 해소시켰다고 한다. 


  C사의 경우 이벤트회사 끼리 경쟁을 했는데 탈락된 회사가 이의를 제기한 내용도 자사보다 훨씬 적은 회사가 어떻게 수주를 했냐고 항변했다고 한다. 이에 선정된 회사 대표는 “규모로 따지면 열세이지만 이벤트 기획서나 내용면에서 훨씬 우수할 수도 있는데 규모가 적어 서 안 된다면 입찰 자체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격분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벤트 회사 임원은 “로비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로비가 있어야만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입찰 시장에 있어 영업력이 곧 로비라고 생각한다. 즉 업계 관계자만이라도 이런 인식을 갖고 서로에게 격려하고 축하해줄 수 있는 업계 풍토가 아쉬울 뿐”이라고 한다.


  지자체 행사담당을 하고 있는 A씨는 “공정함을 최우선으로 하려고 상당한 노력을 한다. 물론 외부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삐딱한 시선으로 볼 수 있지만 괜한 시빗거리를 만들면 누구보다 담당자가 피해를 본다. 공정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가능한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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