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열리고 있는 평롱[平弄]. 지인으로부터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다. 사실 초대를 받았으니 가지만 솔직히 얘기하면 그다지 매력 있는 공연은 아니었다. 유명한 뮤지컬이나 이름 있는 가수가 나오는 것도 아닌 국악공연이라고 하기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업계 지인에게 예의상 갔던 것이 사실이다.
공연시간 70분.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수 없이 봤던 국악 공연과는 확연히 달랐다. 여타 국악공연 같았으면 70분 동안 지루했을 터인데 지루함 없이 금방 본듯한 느낌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3D프로젝션 맵핑 영상 연출이다. 여타 행사에서야 영상을 많이 봤지만 공연에서 이런 조화를 이룬 것은 그다지 보지 못한 듯하다. 출연자들 소개 혹은 현장중계 정도로 사용되던 영상과는 사뭇 달랐다.
공연은 7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다. 공연의 헤드카피 “서울에서 듣는 한국음악”이란 뜻이 무엇인지 알 정도로 지극히 한국적이다. 일단 공연이 시작되면 공연자들이 무대로 등단을 한다. 백의민족을 나타내고자 한 것인지 흰 의상이 상당히 인상 깊다. 사소한 듯하지만 왠지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는 공연이 시작되고..
출연자의 멘트가 있다. 이야기가 있는 국악공연이랄까? 프로같지(?) 않은 공연자들의 멘트가 정감이 간다. 그저 국악이나 공연소개가 아닌 인간적인 감정이 배어난다. 여하튼 공연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섞인 국악공연이라고 보면 된다. 70분이 금방은 아니지만 짧게 느껴질 정도로 짜임새가 있다.
공연장은 서울 한복판인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이다. 특히 공연장이 있는 국악당에 들어가 보면 운치가 절로 난다. 국악당 마당에서 가득파티라도 한다면 더 없이 좋은 행사를 꾸밀 수 있다.
Hospitality나 소규모 초청행사 등에 적용하면 좋은 아이템이 된다. 혹 팀원들끼리 공연을 보고 싶으면 무료로 공연관람이 가능하다. 이벤트 기획자들에게는 공연기회를 준다. 공연을 보고나서 충무로에서 저렴하게 소주한잔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 : 김준형 이사(에이프릴오투: 대표 이철수) 에게 문의하면 된다. 010 6425 1762
공연명 |
서울에서 듣는 한국음악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 |
공연일시 |
2014년 5월1일(목)~12월31일(수) 평일 오후8시, 주말·공휴일 오후5시(월 쉼) |
공연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 |
입장연령 |
초등학생 이상(만 7세 이상) |
입장료 |
일반 50,000원/ 학생 30,000원 |
러닝타임 |
70분 |
예매 |
인터파크 / YES24 |
문의 |
남산골한옥마을 02-2261-0502 |
출연 |
정가악회 |
제작진 |
프로듀서 오성호, 연출 천재현, 음악 정가악회 음악감독 윤지영 (Rachel Yoon), 영상감독 장승주 구성작가 박준, 무대디자인 손호성, 무대디자인 어시스턴트 정영 조명디자인 로버트 핸더슨 (Robert W. Henderson, JR) 조명디자인 어시스턴트 지은, 음향감독 김병극 의상디자인 이지혜, 무대감독 송희정 |
주관 |
메타기획컨설팅, 정가악회 |
홈페이지 |
hanokmaeul.seoul.go.kr |
(영상연출이 조화롭다....)
공연이나 기타 알리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연락주세요(이벤트넷)
usy@eventnet.co.kr 010.227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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