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의 전국체육대회, 장애인 체육대회, 생활문화체전 및 각 도민체육대회 등에 있어 지자체에서는 뭔가 잘 해 보려고 예산을 배정하고 운영하나 작품이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에서도 항상 자체 평가에서는 성공적인 체육대회였다고 평가를 한다. 이러한 평가가 현재의 체육대회 문화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본인이 심사위원으로 다니면서 보면 업체 선정 시 전체 구성이 알찬 곳이 없어 그나마 타 기획사보다 나은 이벤트 업체를 선정한다. 내용이 많이 미흡한 줄 알면서도 선정하여 함께 이끌어 가는 것이 현실이다.
내용을 보면, 웅장하지도 않고 뭔가 깃발을 들고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지만 관객들에게는 전달되지 않는 연출로 그들만의 축제인 군무. 대한민국 체육대회 개회식 내용을 보면 거의 메시지 전달이 되지 않고 느낌, 감동이 전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예전에는 지역의 학생 등이 참여하여 카드섹션과 군무 등의 연습으로 이끌어 갔다면 현재는 전문 외부 공연단체들을 활용하여 식전, 후 행사를 만들어 간다. 그러나 웅장함은 사라지고 왜소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재의 체육대회 구성이다.
물론 부족한 예산을 탓할 수 있겠지만 주최, 주관 측이 배정하는 예산은 모두 어디로 사라질까? 수익도 중요 하지만 조금 더 장인 정신으로 연출 한다면 상황은 틀려질 수 있다고 본다.
요즘에는 인력의 활용 보다는 기자재를 활용하고자 하는 연출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연출은 어쨌든 감동이 부족한 연출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은 방송 TV 프로농구 올스타전 등을 생방송 연출 하면서 CM 시간까지도 현장 이벤트로 채워 현장이 끊김이 없는 연출을 했었다. 도민체전 역시 브릿지면에 있어 끊김이 없는 연출을 할 수 있으나 현재의 체육대회는 식전행사와 개막식 사이, 개막식과 식후행사의 사이, 식후행사와 축하공연의 사이가 한 작품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자꾸 끊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방송이든 무엇이든 간에 현장의 분위기가 자꾸 끊긴다면 감동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전체가 끊김 없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 연출이 되어 메시지가 있고 느낌, 감동이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이벤트인이 할 일이다.
우리 이벤트인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연출가로 살아가는 것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라고 본다.
23년 CEO지만 사업가나 장사꾼을 벗어나 장인으로 살고 싶은 CEO 총감동 ㈜비엘컴 박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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