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조금만 더 떠들어 봅시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비슷한 얘기로 하자면 "자기 밥그릇은 자기 챙긴다"가 있겠죠.
그 동안 이벤트 업계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것과 부정적 인식이 쌓여온데는 나름대로 종사자들의 책임도 일정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당한 대우 관련입니다. 타 업종의 경우에는 사단법인 혹은 이익단체구성을 통해 해당 업계의 권익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수의계약이라든지 때로는 불이익을 받았을 경우 집단 행동을 하는 경우등입니다.
간혹 매스컴을 통해 보면 업종 종사자들끼리 모여서 집단행동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국회, 정당, 관청등으로 몰려가서 삭발식을 한다든지...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다든지 ..다양한 방식을 통해 그들의 권리를 외칩니다.
정치인이 말실수를 한다든지 해도 명예훼손이니 뭐니해서 닥달같이 달려들 다서 사과 혹은 해명을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사회의 관심 혹은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경우 호된 비난을 듣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하지만 우리 이벤트 산업은 어떻습니까? 제가 만난 수 많은 업체 대표 혹은 종사자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의견이 일치합니다. 업계의 모순, 클라이언트와의 관계, 국가입찰에서의 부당성, 연예인과의 갈등, 운영요원등의 말썽...등 대부분 이 업계 종사자들의 불만은 비슷합니다. 동종업계 종사자로써의 이심전심이라 할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 목소리들이 각기 달리 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몇몇의 술자리에서 혹은 몇 명만이 모인 회의실에서만 얘기가 오가고 그 중 몇몇은 많은 흥분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외침은 그들만의 리그로 끝난다는 것이 아쉽다는 겁니다.
나름대로 이벤트넷에서 그것들을 모아서 한 목소리로 만들고자 노력을 했습니다만 역시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모으로 조금만 더 떠들어대면 어느정도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찰공고가 가장 좋은 예입니다.
입찰공고에 덧글이 올라가면, 특히 부정적인 내용이 올라가면 대부분 공무원들이 본답니다. 또한 실제로 여러통화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자기들은 공정하게 하는데 이런 유언비어가 어디있느냐며 항의를 하는 곳도 있고 아니면 적극 해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여러분~~ 이벤트 전문가 여러분들이 뭐가 모자라서 계속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까? 이 업계 종사자만큼 능력있는 분야도 드뭅니다.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이 처럼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직업이 흔치 않습니다.
조금만 더 떠들어 주세요. 입찰공고에 있어 부당함이 있다면 덧글로 올려주세요. 덧글로 올리기가 뭣하면 멜로 보내주세요. 아니면 전화를 주세요. 익명성은 철저하게 보호를 해드리겠습니다.
입찰공고에서 시작을 하면 다양한 분야로 퍼져갈 수 있습니다. 연예인과의 관계, 대학교수와의 관계, 협력업체와의 관계....
기획자 여러분~ 그리고 동종 업계 종사자 여러분.....조용히 있지 마시고 떠들어야 할 것은 적극 떠들어 대는 업계를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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