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대표들. 망가지다.

2007.05.16 01:29 이벤트넷 조회 8,543 댓글 0

5월11일(금)에 이벤트 업계 대표들이 모여서 소주 한잔 기울였습니다.
특별한 배경이 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일단 한번 모여서 인사나 합시다라는 것이 모토였습니다.



참으로 놀란 것은 업계에 거의 20년 정도 있으면서 그날 처음 인사를 했다는 겁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 만큼 교류가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1990년 초, 중반에는 타사의 직원들도 거의 알고 지냈다고 합니다. 내노라하는 프리젠테이션에 가면 대부분 아는 선, 후배들이니 편하게 인사도 하고 지냈는데 지금은 너무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이젠 거의 모두가 모르는 사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술이 서너잔씩 돌아가자 서서히 술잔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대 부분 술에 있어서는 거의 선수 수준을 이미 넘어선 사람들이죠. 오랜만에 이런 자리가 있어서인지 참으로 좋은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 이제부터 폭탄주가 돌아갑니다^^)

골프접대의 노하우, 연예인 섭외 노하우, 경영에 따른 고충 등.... 인간적인 얘기가 많이 오갑니다. *만원 회비내고 이런 얘기듣는다는 것도 행운이라고 모 대표는 전합니다.

특히 대부분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단은 한번 모여보자라는 것에 동의를 하고 인간적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뭔가 좋은 일을 해보자는 것에 동의를 하고 본격적으로 술잔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2차로 자리를 옮겨서 본격적인 술판을 벌입니다. 역시 폭탄주겠죠. 체면도 있고 하니 일단 원샷을 합니다. 한쪽에서는 폭탄주 제조면허(?)를 가진 사람이 열심히 제조를 하고 제조와 더불어 바로바로 없어집니다. 특히 술에 있어서 속주(速酒)의 달인 메가의 박재삼 사장이 가장 빨리 달립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쓰러진 사람은..... 지엠컴의 신정일 사장입니다. 특히 지엠컴은 사옥을 사서 8월에 이전을 한답니다. 모두들 자신의 일인 듯 축하를 해주고 특히 선배되는 입장에 선 분들이 많은 격려와 축하를 합니다.


(왼쪽의 신정일 사장...이 순간까지..살아있었습니다^^)


메가 박재삼 사장의 천적이 나타났습니다. 아이디컴의 김승한 대표. 둘은 연하나로 시절 상사와 부하관계였습니다. 그 동안 마음속 깊이 쌓아둔 것이 많았는지 만나자마자 김대표가 박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하여간 첨부터 끝까지..(결국 박재삼 대표는 3차에서 쓰러집니다^^) 갈굼을 당합니다.


(김승한 대표의 짓굿음에 결국 몇잔의 폭탄주와 더불어 장렬하게
~~ 했습니다)

3차로 자리를 옮겼고... 역시 할 얘기는 술 얘기밖에 없습니다. 3차가 건하게 돌아갈쯤 일단 박재삼 대표가 엠블런스에 실려갔습니다. 실제 병원의 엠블런스가 아니지만 일단 쓰러져서 갔으니 엠블런스가 맞죠. 조금 뒤 리더피엠씨의 조성제 대표도 자리를 뜹니다. 거의 씨름선수 수준의 덩치와 주량을 가진 조대표는 취했다기 보다는 부인과 자식들의 부름을 받고 갔습니다. 마지막까지 저와 메트로컴의 유병훈 대표가 남았고 갑자기 내리꽂기 시작한 빗줄기를 맞으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역시...변함없이 우유랑 같이 집에 들어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얘기가 빠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이 한번 모이자는 의견에 전원 동의를 해서
6월 혹은 7월중 "호프데이"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체육대회, 등반대회...얘기도 나왔지만 가장 부담없이 일단 모인다는 취지로 호프데이를 합니다.

많은 업계 종사자분들이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그날 호프데이에는 회사대표들이 서빙, 입구에서 도열인사등 뒤치닥거리를 다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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