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이벤트,프로모션 회사들이 지난주와 금주에 상당량의 행사가 몰려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획사의 담당자들은 정신없다며 손서래를 치고 있다.
A사.
상반기에는 그야말로 여유있게 보냈다. 직원들은 여유가 있겠지만 대표는 아마도 가슴이 새까맣다못해 완전 숯검둥이가 됐을 것이다. 실제로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정말 죽을 맛이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직원이 30명이 규모라고 치자. 인건비에 일반관리비..이래저래 합하면...
월 *억은 좋히 들어간다.
요즘 수익률이 점점 곤두박질하고 있는 처지에서 이 정도 금액을 뽑아내려고 최소 *0억이상 해야한다고 한다. 하여간 이 회사의 경우 상반기에 놀았던 보상으로 하반기에는 그야말로 완전 몰빵이 되었단다.
사장에서 이제 갓 들어온 신입사원까지 정신없이 돌아간다. 사장이 기획회의에 참여하고 광고주 담당자와 전화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그래도 이 사장 하시는 말씀...차라리 바쁜것이 좋단다. 자금땜에 맘고생하는 것 보다는...^^
B사.
역시 상반기에 일이 없었단다. 마찬가지로 회사 대표의 가슴은 숯껌댕이가 됐단다. 꼬박 꼬박 내야 하는 대출이자에서부터 인건비, 관리비까지 ....백방으로 뛰다디며 자금에 이상이 없도록 간신히 땜방을 했단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반기에 일이 몰리면서 고민이 약간은 덜었다고 한다. 상반기에 고생했던지 내년 물량까지 슬슬 풀리고 있단다.
C사.
보무도 당당한 독립을 택했다. 주변에서 밀어주겠다는 사람도 많았고 대략 물량확보를 해뒀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이 믿을게 못된다는 것이 바로 광고주라고 이런저런 내부사정으로 일감이 줄거나 완전 취소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럿 광고주들이 죽는 소리를 한다. 이미 뽑아놓은 직원들은 어떻게 하라고~~ 반년동안 일감이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일이 풀려 금년말까지는 엄벙덤벙 지날 듯 하단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고 대표는 전한다.
D사
그 동안의 연륜답게 올해는 그야말로 최상의 해이다. 대형프로젝트도 수주하고 단타가아닌 장기 계약으로 일이 수주가 된다. 외국에서 벌어지는 이벤트프로모션도 순풍에 돛단듯 잘 풀리고 있다. 아마도 회사 창사이래 가장 좋은 해가 된다며 대표가 전한다. 물론 입가에 미소를 띈다.
E사
작은 행사를 위주로 했고 드문드문 국가기관, 지자체 행사에도 참여를 했다. 자체적으로 규모가 작기에 다른 회사와 컨소시엄하에 일을 진행했다. 다행히 여러건 수주를 해서 무사히 넘기나 싶었는데...떨어지는 수익률에 일감까지 없어서 직원들 월급이 두어달째 밀리고 있다. 지친 직원들이 한, 둘씩 다른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한마디로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모 기획사의 임원은 전한다. 잘 되는 회사, 규모가 있는 회사는 잘 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단다.
2007년을 무사히 보내고 2008년 한층 진일보 하는 이벤트 업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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