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후기] 심사위원,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자!!

2007.11.19 10:13 이벤트넷 조회 3,949 댓글 0

[심사후기] 심사위원,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자

프리젠테이션에서 프리젠터(원래 프리젠터라는 영어단어는 없지만 편의상)의 역할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말하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을 하지 않는 대범함, 여러 사람을 설득시키는 설득력, 여러 상황에 맞는 몸동작(제스츄처)등 종합적인 능력을 갖는 사람이 이 역할을 한다.

사람에 따라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방법도 다르다. 어떤 이는 대부분을 상당히 압축을시켜 간단명료하게 하는 사람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도를
균등(?)하게 배분하여 지루하게 설명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면 프리젠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간혹 심사에 들어가서 다른 심사위원들을 보면 이점이 더욱 궁금해진다. 그래도 필자의 경우에는 이벤트에 대해 조금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략 윤곽이 그려지지만 다른 이들의 경우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때로는 이런 경우도 있다. 본인은 잘 모르니 나중에 얘기를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더러 생긴다. 하기사 그 양반들은 평생 다른 일을 한 사람들인데 상세하게 알리가 만무하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심사위원들의 성향이다. 그들은 이벤트의 전문가도 아니고 문외한인 경우가 많다.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관련단체, 혹은 예술단체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들이나 혹은 교수, 기타 관련자들을 초빙한다. 하지만 이들이 전문가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때로는 같은 심사위원입장에서 보면 황당한 경우도 더러 있다. 심사전에 간단히 심사위원끼리 차를 마시거나 혹은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얘기를 해 보면 대충 그들의 성향이 파악된다. 차라리 나는 모릅니다라는 사람은 괜찮은데 꼭 그 가운데서도 소위"광"파는 사람이 나온다. 모 재단 심사위원을 하는데 모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라는 분. 전시에 대해서는 자기가 경험이 너무 많다라고 자랑을 하는데 우리도 선수아닌가! 선수눈에는 선수가 보이는 법. 하지만 그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여간 각설하고.그래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이 것이다. 이런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설득이 될까라는 것이다.

남을 설득하는 기술을 프리젠테이션이라고 한다. 그래서 설득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위에서 얘기했듯이 비전문가인 사람들을 설득해야할 때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인가는 자명한 일이다.

어떤이는 너무 기술적이고 세세한 내용까지 얘길 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무대연출부분 같은 것을 얘기할 때 전문용어를 써가면서 하나하나 상세하게 얘기를 한다. 물론 행사에 따라서는 중요도가 이 부분이라면 강조를 해야겠지만 문제는 사용하는 전문용어이다. 조명, 영상, 특효...등 남들이 들으면 하나도 모르는 용어가 많다. 그럼에도 그런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프리젠터가 있다. 그것이 전문가라고 생각하겠지만 듣는 사람은 그 단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좀 쉬운 용어를 쓰면 더 좋다.

눈높이를 낮추자. 심사위원들은 비전문가이다. 그들에게 맞는 눈높이에서기획내용을 설명하자. 아주 쉬운 단어, 그리고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어로 말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알기쉽게 설명하는 능력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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