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 이벤트 업계의 망신, 세상에 이런 일이~~~
얼마전 모 지역축제 공고내용를 보면 다소 의아한 것이 있었다. 조직위에서 거의 모든 것을 직접발주한다는 입찰공고이다. 10년전쯤인가 모 지자체에서 대형규모의 행사를 하고나서부터 직접발주 형태로 바뀐 경우도 있으니 그다지 놀랄 만한 일은 아니지만 배경을 알고나니 허탈하다.
2007년 꽤 규모있게 했고 나름 성공을 거뒀다는 행사가 있었다. 해당지자체 단체장은 입이 귀에 걸렸다고 한다. 그도그럴 것이 이제 차기 선거에서 어느정도 표는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는거 아닐까?
그런데 문제는 이 행사를 수주했던 대행사의 문제가 붉어진 것이다. 이 행사를 담당했던 회사는 이벤트를 주로했던 회사는 아니었다고 한다. 다른 분야의 회사였는데 어찌어찌하다가 욕심을 냈고 열심히 준비를 한끝에 수주를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사전작업설등 여러 형태의 소문이 있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그 회사가 당선이 되어 행사는 차근차근 진행이 된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경험부족으로 인해 다소 불협화음이 생겨 주변의 우려를 나아내곤 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어찌됐든 일단 시작은 했고 모양새는 갖춘형태로 일단은 끝이 났다.
그런데 문제는 행사가 끝난 뒤에 발생이 됐는데. 결국 실행했던 회사의 대표이사가 구속이 됐다. 세금계산서 허위발행으로 차익금을 되돌려 받은 것에 대한 죄목이란다. 정확한 내용은 담당 공무원들도 함구하기에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죄를 지었길래 구속이 된 것 아니겠는가?
그 금액이 1*억 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결제는 했는데 하청업체들은 결제를 못받았을테고...이래저래 문제가 생겨 인력업체에 검찰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당했고....말이 압수수색이지 당해본 사람은 간이 철렁했으리라.
하여간 이런 저런 연유로 인해 해당 공무원들은 이를 간단다. 그도 그럴 것이 괜한 잘못도 없는데 검찰에 오고갔으니얼마나 열이 받겠는가?
해당 공무원들이 공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이...
" 이벤트회사에 발주하지 마시고 직접하세요...."라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고 한다.
늘 이렇다. 이벤트 회사가 열심히 하는 곳이 99.9999% 인데 꼭 극소수의 회사, 다시말하면 개념없는 피플들이 업계 이미지를 망친다. 이전의 상주사건도 그랬고 간혹 터지는 공연사기건도 그랬고...
이 업체는 한몫 단단히 잡았다고 한다. 팀장급 친구가 꽤 고급차를 렌터카로 사용하고 대표이사는 한 동안 따듯했을 것이다. 그 뒤안길에 고생하는 협력업체,공무원...그리고 많은 업계종사자들에게는 비수를 꽂는 일임을 잊었을 것이다.
하여간 우린 억울하다. 한 두 마리 미꾸라지 같은 인간덜 땜에....
차디찬 겨울, 냉기서린 감방의 바닥에서 재기를 꿈꾸신다면 제발...이 업계로 돌아오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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