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인이여 촛불이라도 들어야겠다.
이벤트 산업이 고사위기에 처해있다. 대통령의 인식 탓이다. MB정권 들어서 대통령 관련행사의 규모와 형식을 대폭 축소를 하고 있다. 식전행사, 식후행사, 공연행사, 무대, 영상, 조명,음향 등등 무조건 없애라는 지시뿐이다. 얼마 전 지방의 모 기공식에 대통령이 2,000원짜리 대여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봤다. 대통령 자신은 스스로 절감을 실천하는 대통령이라고 뿌듯하게 생각하겠지만 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모습으로는 영~ 아니다.
얼마 전 모 행사의 경우 5억원 였는데 반토막으로 줄었다. 역시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다.
청와대 관련 행사에서는 이제 예전처럼 대형 영상이나 불꽃 같은 것들은 다시 보기 힘들듯 하다. 역대 대통령중에서 가장 검소하고 소박한 대통령이 나온 듯 하다.
역시 기업경영자가 대통령이 되시더니 뭐가 달라도 다르다. 기업경영 마인드, 어려울 때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미덕이고 생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쓸 것도 안 쓰고 안 쓸것도 안 쓰니 조금만 고생하면 고난의 터널이 지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은 기업경영자가 아닌 국가경영자라는 것을 모르시고 있는 듯 하다. 기업에서야 절감을 하면 생존의 길이 보이겠지만 국가라는 것은 다르지 않은가? 한쪽만 틀어막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행사 비용을 절감을 하면 절약이라는 차원에서는 좋은데 그 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와 가족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 대통령께서 늘 말씀하시는 국민의 희생이 바로 이런 점인가 궁금하다. 또한 늘 강조하시는 "경제 살리기"를 하신다는 분이 이러시면 곤란하지 않은가?
광고대행사를 비롯 이벤트 회사등에서 원망이 자자하다. 이대로 가면 이벤트 산업은 위험해진다. 가뜩이나 삼성특검등으로 기업행사가 줄고 있고 지자체 여기저기서 예산절감을 외치느라 이벤트 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데 대통령이 앞장서서 저러니 참으로 암담하다.
몇 몇 회사는 이미 경영상황이 심각해지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있다가는 그야말로 이벤트산업이 축소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이벤트인들이여 어떻하면 좋은가?
탄원서라도 제출하던지 아니면 촛불이라도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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