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이벤트회사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그 이유는 2008년 2월에 교보생명 50주년기념행사를 하겠다며 이벤트 회사를 대상으로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여 회사를 선정했으나 예산절감을 이유로 거의 모든 행사가 일방적으로 취소된 것이다.
여러 개의 전담부서를 통해 50년 기념행사를 추진하면서 기념식, 체육대회, 홍보행사 등
대략 60-70억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벤트회사를 대상으로 참여를 하게 하였고 수 차례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여러 회사를 선정한 것이다.
작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십 여억원에 이르는 행사를 수주한 회사는 2월부터 여름에 이르기까지 기획안 작업에서 수정, 보고 등을 거치며 최선의 준비를 다했으나 여름을 지나면서 하나 하나씩 행사가 취소됐음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이유는 예산절감 차원이라는 것.
“지금처럼 불황을 예측한 교보생명의 결정이 회사입장에서는 아주 잘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6개월 이상 1개 본부가 올인을 했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에 대한 보상은 어디서 받아야 되냐”라고 당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모 기획사 직원을 얘기한다.
“물론 담당자야 미안해 한다고 했지만...사람인 이상 어찌 미안해하지 않을 수가 있겠냐. 교보생명의 담당자들에게 잘못을 물을 수 는 없다”라고 한다.
하지만 회사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인건비는 물론 기회비용, 일반관리비를 포함하면 적어도 수 천만원은 들어갔을 것이라고 한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회사를 합하면 수 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이벤트회사가 고스란히 떠안은 것이다.
이에 대해 모 기획사 담당자는 “ 만약에 교보생명이 우리가 소비자였다면 이런 일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물론 일 이라는 것이 하다가 보면 취소될 수 도 있고 잘 안될 수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일의 경우에는 최소한의 보상이 따라야 했다”라며 현재의 이벤트회사와 광고주와의 관행의 문제점을 토로한다.
한국이벤트프로모션 협회 관계자는 “ 이번 일의 경우에는 이벤트회사가 공동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서 피해보상을 통해 이벤트회사의 무형의 서비스에 대한 인정을 받도록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라는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한편 이번 일은 각 언론사, 포털사이트에 보도자료를 통해 상황을 전달하여 공론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회자되고 있다. 또한 이번을 통해 그 동안 보험사들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고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이벤트넷에서 보험사 관련 행사 진행에 있어 부당사례를 모으고 있습니다. 회사 및 개인의 비밀보장에 대해서는 염려마시고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02.322.6442,usy@event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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