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용칼럼] 이벤트업계(행사대행업), 인건비 아우성

2022.07.19 10:19 이벤트넷 조회 2,565 댓글 0

[엄상용칼럼] 이벤트업계(행사대행업), 인건비 아우성




이벤트업계 전반에서 급작스러운 인건비 상승으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물가 상승지수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큰 폭의 상승이다. 무대, 음향, 조명, 구조물, 특수효과, 시설, 장치 등 전반에서 최소한 30% 이상이 올랐다고 보면 된다.

 

A특수효과의 경우 기기를 좀 만진다는 수준의 경력자에게 일당으로 40만 원 이상을 준적도 있다. 무대 제작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전의 20~30만 원 정도의 비전문가의 경우도 지금은 30만 원에서 @를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일단 사람을 구하지 못하니 원하는 수준의 인건비를 줘야한다. 인건비를 준다고 해도 구하기가 어려우니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은 여전하다.

 

음향, 조명, 구조물, 시설, 장치 등 이벤트업계 전반이 비슷하다. 행사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 걸쳐 인건비, 자재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이벤트업계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3년을 보내고 그나마 조금 숨통을 트일만하니 인건비, 물가 인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더 심한 고비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 더욱 힘들게 한다.

 

더욱이 힘든 것은 이런 인건비 상승을 틈타서 해당 전문분야의 인력공급회사 등을 만들어 기존 직원을 빼가고 있어 회사입장에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임직원들에게 접근해서 고임금, 편한 환경(원하는 날에만 근무를 해도 현 회사보다 인건비를 더 벌 수 있다는..)을 내세워 꼬드기고 있다. 결국 기존의 임직원이 그만두는 경우도 자주 생겨서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삼중고를 겪는 셈이다.

 

이벤트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진행요원, 도우미 등의 경우에 통상적으로 야간근무를 하는 경우를 대비해서(현장상황에 있어 근무가 연장되는 경우가 잦아서) 최대한의 인건비를 적용하여 행사주최자(지자체, 일반기업 등)에게 올린다. 그나마 인건비는 사회적 분위기를 알고 있어 그다지 어려움 없이 인정을 해준다. 그런데 음향, 조명, 영상LED 등의 예산은 왜 작년보다 더 올랐냐는 식으로 따진다. 음향, 조명 등 장치 등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음에도 행사주최자들은 인정을 하지 않는다.

 

대 부분 공공행사의 경우에는 수요자 측에서 행사예산 산출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마도 행사예산 산출은 전문가 등도 이의가 있는 만큼 명확한 기준 산출에 곤란함은 있따. 행사라는 것은 명확한 기준과 정량을 내세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 부분 예산의 반영보다는 자기중심적으로 동결이나 약간의 삭감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결국 내년도 행사에 있어 올해의 이런 어려움을 반영하여 예산의 증가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올해와 예산이 동결된다거나 삭감이 되는 날에는 이벤트회사의 경영에도 큰 수익악화를 예상할 수 있다. 결국 시설, 장치 회사의 수익과도 연결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인지하여 주변에 예산에 대해 알려야 한다. , 지자체를 상대하는 경우에는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끊임없이 설득을 해야 하고 기업을 상대하는 회사는 마찬가지로 읍소해야 한다.

 

쓰레기차 피했더니 똥차를 만났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간신히 넘나했더니 더 심한 놈이 나타났다.

 

또 견뎌보자고 한다. 인생은 늘 견뎌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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