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비상경영 체제 돌입

2009.09.30 14:00 이벤트넷 조회 7,999 댓글 0

업계동향, 비상경영 체제 돌입


지난 금융위기에 이어 전 대통령 서거, 신종플루 등으로 업계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어 경영난에 봉착한 회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몇 몇 회사는 지난해 “2009년 임금동결”을 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경영사정이 호전되지 않아 자구책으로 “인원 정리” 및 “임금 삭감”을 계획하는 회사도 더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벤트 중견회사인 A사는 지난해에 임금동결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해당회사 재직 중인 “ㄱ”씨는 “회사경영상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별 다른 무리 없이 임금동결에 합의 했다”라고 한다. 또 다른 B사는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인원을 대폭적으로 줄여 회사경비를 절감했다. 특히 고액연봉자를 줄여 인건비를 절감했으며 일반관리비도 줄여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한다.


“C"사의 경우에는 대표이사의 의지에 따라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고 자율적으로 퇴사하는 인원만 줄이고 신규인력은 충원하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인원은 조금 더 줄이고 연말에는 불가피하게 임금삭감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 입장에서 인건비가 상당히 부담이 된다. 사실 우리 업계의 연봉이 여타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수익은 줄고 인건비는 상승하여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많이 주면 좋지만 회사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에 대해 이벤트 회사 직원으로 근무하는 기획자의 의견도 상반되고 있다. 경영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어느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는 의견과 가뜩이나 지금도 박봉인데 여기서 더 줄인다는 것은 경영자의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라고 비난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하는 이벤트 회사 관계자는 “임금체계가 양극화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임금이 높은 곳은 너무 높다고 본다. 일전에 모 신문사에서 발표한 연봉표에 의하면 거의 상급이다. 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또한 열악한 회사의 경우에는 심하다 싶을 정도의 박봉도 있다. 따라서 업계의 이해도에 시각차이가 있는 것이 우리 업계의 문제점 중의 하나”라고 하며 당분간 조정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몇 몇 호황을 누리는 회사는 인력조정이나 임금조정 등은 생각하지 않고 내년도 활황을 대비하여 사세확장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불황으로 인해 이벤트 업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향후 취업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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