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대행업계, 인건비 폭등~ 행사하면 적자~ 심각한 상황이다
(윗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행사대행업계내의 흐름이 심상찮다. 가장 심각 한 것은 ‘일손 부족’이다. 코로나를 겪으며 회사내 인력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소위 일할 사람이 없다. 대체적으로 코로나 이전의 반 정도 인원이 줄어든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대표, 임원 구분 없이 일터에 뛰어들고 있다.
이렇다보니 인건비가 천정부지도 뛰었다. 예를 들어 한 현장이 있으면 정직원 2명, 아르바이트 5명 이런 식이다. 이렇다보니 인건비가 2배 이상 폭등했다 일을 하는 알바들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어 평상시 임금보다 훨씬 많은 인건비를 요구하고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하지 않거나 더 많이 주는 현장을 찾아다닌다. 결국 기존의 거래질서를 흐트러뜨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으로 나타난 것이 인력중개, 특히 장치,시설업을 하는 기술회사들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무대, 음향, 조명, 특수효과 등 기술을 요하는 회사의 경우 전문 인력중개를 하는 업체가 생기면서 기존 직원을 빼가거나 인력을 무기로 갑질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관련 회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결국, 렌탈이나 제작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지만 납품단가를 그대로 이므로 관련회사에서 고스란히 떠안게 되어 일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손실이 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요즘 이벤트회사의 경우 일을 수주하고 실행을 하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봄에 수주한 행사를 가을에 실행을 해야 하는데 행사폭발이 일어나면서 협력회사들이 기존 단가로는 도저치 대응이 되지 않아 진짜로 손해가 나는 경우가 현실로 나타났다.
기획사, 광고대행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인력은 없고 프로젝트는 늘어나서 역시 일손이 딸린다. 이에 기획사 혹은 광고대행사에서 해야 할 일을 협력회사로 떠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A사의 담당은 볼멘소리를 한다.
인건비는 폭등, 사람은 없고 발주금액은 그대로에, 삼중고, 사중고를 겪고 있는 곳이 행사대행업계이다. 물론 여타 업계로 인력부족, 인건비 폭등,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행사대행업계는 더 더욱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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