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구직란과 관계없다~
최근 이벤트 업계에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2009년 불경기에 따른 인위적 구조조정 및 자연발생적인 이직이 있어 경력직원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직난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2010년 들어서 이벤트 관련회사 구인공고만 100여건이 게재가 되었는데 해당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사람 찾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이벤트 구인공고를 낸 회사 중에서 70% 이상이 3년에서 5년 정도의 경력을 구하고 있는데 입맛(?)에 맞는 경력직원을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A회사의 인사담당은 “2009년에는 이벤트넷을 통해 양질의 직원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자는 많지만 원하는 경력을 소유한 사람이 거의 없다”라며 구직의 어려움을 얘기하고 있다.
B회사의 경우에도 3년에서 5년 사이의 경력을 6개월째 구하고 있지만 역시 여의치가 않다고 한다. 특히 5년 정도의 과장급을 애타게 찾고 있지만 역시 원하는 경력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기획이 가능한 인원을 구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은 사람은 찾기 어렵다. 기획력이 제1의 조건인데 그 동안 다른 회사에서는 어떻게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기획력이 최우선조건이라고 C사의 인사담당자는 얘기한다.
한편 이벤트넷에 구인배너광고를 신청하는 회사가 평소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이를 보더라도 이벤트회사에서 얼마나 구직에 힘을 들이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이벤트 업계의 구직난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기획인력을 배출하는 교육기관도 없고 과정도 없으니 대안이 없다. 그렇다고 이벤트회사 입장에서는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입장이니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애를 태울 수 밖에 없다.
오랫동안 이벤트 회사를 경영해온 A대표이사는 “광고주 관리에서부터 회사경영만 하기에도 벅찬데 인력수급이 되지 않으니 당장 일을 수주하더라도 대응이 되지 않아 이것도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한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똘똘한 신입인력을 충원하는 것이지만 이것도 역시 여의치가 않다. 상당기간 구인난에 시달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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