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컬럼] 김대중,노무현이 그립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정치적, 이념적으로 그리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저 이벤트 업계 입장에서 바라볼 때 전직 두 대통령이 이벤트 산업에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된것은 확실합니다.
두 대통령 시절에는 갑자기 행사가 취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축제는 무조건 “놀자판” 이라 하며 행사비를 축소하라는 지시도 없었습니다.
축제 및 이벤트 관련 산업은 경제소비 활동이 전혀 없는 쓸 데 없는 산업이라 하여
예산축소하고 대신 이걸로 일자리를 창출하라는 억지도 없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메가 이벤트 때문에 이 업계는 그야말로 활황 그 자체였습니다.
참여정부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행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정치적인 면, 경제적인 면, 사회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벤트 산업 종사자 측면에서 보면 이건 아닙니다. 어쩌면 이번 정권은 이벤트 업계 입장에서 보면 이벤트 산업발전을 저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사비를 줄이라며 팔걸이의자도 없애고 플라스틱 의자에 앉습니다. 혹자는 대통령이 소박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국의 국가원수인데 그 정도의 권위는 있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나무로 만든 팔걸이 의자를 만드는 사람도 생각해야 되고 그걸 빌려주는 사람도 생각해야 합니다. 무조건 행사비를 줄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국민을 생각해야 하고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되는 차원에서 본다면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회사 사장이라면 아주 간단합니다. 절감차원에서 “줄여~” 하면 끝입니다. 즉 회사라면 경비절감 차원에서 절약을 하면 되지만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경제의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후 국장 두 번, 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국내 이벤트 산업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축제 예산축소, 일자리 창출”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축제는 그야말로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는 것이 위정자들의 생각입니다. 경제의 기본적인 원리를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진정 축제 및 이벤트를 국내의 산업적인 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벤트 산업을 향락 산업 혹은 경제 저해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이 명박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끝난 산업입니다. 정부 방침 이다보니 서울시에서 30% 예산 삭감을 자진해서 시행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당이다 보니 모범을 보여야겠죠. 이렇다보니 서울 인근 지자체 혹은 지방에서도 눈치를 봐야 한답니다. 왜나면 서울시가 모든 지자체의 표상이 된다고 하네요.
아무튼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 그립다는 것은 비단 저뿐일까요? 어서 빨리 이 정권에서도 이벤트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 큰 기대일까요?

악의 적인 댓글이나 공격성 댓글은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