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新남사당 테크판타지쇼 ‘바우덕이’ 드디어 막 올려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新남사당 테크판타지쇼 바우덕이’ (이하 新바우덕이) 공연이 열린다. ‘新바우덕이’는 조선말 사회적 금기를 깨고 남사당패 최초의 여자 꼭두쇠 자리에 오른 당대 최고의 예인 바우덕이와 그녀의 도전정신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통적인 남사당 놀이는 그 자체가 음악, 기예, 무용, 연극, 재담 등 종합 예술공연의 형태를 모두 갖추고 있던 조선시대의 대중문화이다. 이에 ‘新바우덕이’는 다양한 음악적, 안무적, 연출적 요소를 가미하여 기존의 남사당 기예와 현대적인 퍼포먼스를 결합시켰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코드를 가지고 있던 남사당 놀이를 현대적인 감각과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이 시대 대중들이 원하는 종합공연물로 탄생시킨 것. 거기에 ‘도깨비’라는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캐릭터 설정과 신선한 기술적 시도는 그 판타지적인 효과를 객석까지 전달 가능케 하였고, 이는 ‘테크판타지(Tech-Fantasy)’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를 주최한 안성시는, 지역적 컨텐츠였던 ‘바우덕이’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연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의 프리뷰 공연이 있은 후에는 오는 8월 완공 예정인 안성맞춤랜드 내 전용공연장에서의 상설공연 또한 추진 중이다.
‘바우덕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도전정신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新바우덕이’는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함께 감상할만한 공연으로, 어린이날을 앞두고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올 봄, 신분과 성별을 뛰어넘어 조선땅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던 화합의 상징인 ‘바우덕이’가 전할 메시지를 기대해 볼 일이다.
문의: 070-8633-6306 ㈜바우덕이앤컴퍼니
김린아 학생기자 micegirl@naver.com

악의 적인 댓글이나 공격성 댓글은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