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천안함 침몰장병의 명복을 빕니다. 분단국가에 사는 민족의 비극이며 아무쪼록 앞으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없어야겠습니다.
서울, 지방에 있는 몇 몇 이벤트회사 대표 혹은 임원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취소”얘기를 합니다. 다행히 취소된 행사가 없다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을 보니 취소된 것이 많기는 많은가 봅니다.
전라도에 있는 분이 그럽니다. “망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데... 옛날에는 장이 서면 오랜만에 먼 친척이나 먼데 사는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였고.. 축제라는 것이 놀고 마시는 것도 있지만 축제할때나 이래저래 만나는 사람도 만나고 정도 나누는 것이 시골 사는 사람들 樂인데 시골에서 열리는 특산물 축제도 취소를 하면 어떻게 하냐”며 흥분 합니다.
서울의 A사는 주로 관 행사를 많이 하는데 역시 4월,5월 줄줄이 행사가 취소가 돼서 걱정이랍니다. 직원이 십여 명인데 두어 달 동안 손가락 빨아야 한다며 걱정합니다. 한 겨울 내내 놀다가 이제 봄맞이 푸닥거리 좀 해보려 했는데 몽땅 취소됐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그럽니다. 앞으로 2~3년 정도 불황이 깊어질 것이랍니다. 다른 산업분야는 몰라도 이벤트 부분은 끝났다는 겁니다. 이번 정권하고는 와전 상극이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대통령은 참으로 알뜰살뜰 하셔서 축제나 놀이문화는 그저 향락산업이기에 하지 말아야 하고 보다 생산적인 산업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하는듯하다는 겁니다. 빨리 강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기획하자고 합니다.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어떻게 해서든지 버텨보자고 했습니다. 2010년에는 그나마 좋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했는데 막상 2010년이 되어보니 역시나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는 것이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부정적인가요? 그래도 주변에 보면 인력이 없다고 난리입니다. 지금은 비록 국가적인 비극과 지방선거 탓으로 일감이 줄었지만 이후에는 나아진다는 비젼을 갖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에는 여느 해보다 매출액이 늘었다는 회사도 많습니다. 아울러 이벤트 특성상 봄에 주춤하더라도 가을에 몰리게 되면 1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느긋한 회사도 있습니다. 실제로 몇 몇 회사의 경우 70% 이상이 가을에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힘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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