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이 없는 회사, FM의 ‘발견의 시간’

2010.10.07 11:24 이벤트넷 조회 11,622 댓글 0

월요병이 없는 회사, FM의 ‘발견의 시간’

 

세상의 모든 직장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야근? 사장님? 아니면 상사의 잔소리? 아니다. 정답은 ‘월요일’이다. 그렇다. 월요일은 괜히 몸이 무겁고 회사에 나가기 꺼려지고 마냥 쉬고만 싶은 날이다. 최근 한 네티즌이 만들어 뜨거운 호응을 받은 ‘직장인의 요일별 표정’을 그린 그림에서도 월요일은 아예 한껏 찡그린 표정이 담겨있다. 게다가 그림 밑에 달린 댓글에는 한 술 더 떠 일요일 밤에 하는 TV의 한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 괜히 마음이 찡해진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우스갯소리를 남겨 놓기도 한다. 그야말로 ‘공포의 월요일’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이상한 회사가 있다. 프로모션 전문 대행사 에프엠(FM)커뮤니케이션즈에서는 누구나 겪고 있는 직장인 불치의 병 ‘월요병’을 도통 찾아볼 수 없다. 아니 ‘월요병’이 무엇이냐고 오히려 되묻기까지 한다. ‘공포’의 월요일이 아니라 ‘즐거운’ 월요일이라니. 대체 무슨 일일까?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 유쾌•상쾌•통쾌한 ‘발견의 시간’

 

지난 4일 찾아간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의 아침이 꽤 분주하다. 휴일 후유증이 아직 풀리지 않는 월요일 아침 9시 에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의 사원들은 분주하게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출근하자마자 회의라니. 이쯤 되면 얼굴을 한껏 찡그린 월요일 그림 같은 표정을 지어도 이해할 만 한데 사원들의 얼굴은 연신 싱글벙글이다. 도무지 영문을 몰라 살짝 물어보니 의외의 대답이 나온다.

 

““회의가 아니라 발견의 시간이에요””

 

발견의 시간? 제법 엄숙한 이름에 ‘명상의 시간’을 떠올려 버린 기자는 속사정을 듣고 무릎을 치고 만다.

 

‘발견의 시간’이란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의 사원 들이 한 달에 한번 월요일 아침에 모여 각자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는 무관한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공유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라고. 스스로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발표하면 된단다.

 

으레 회사에서 하는 발표란 주제가 무엇이든 재미와는 거리가 멀기 마련인데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 사원들은 무엇이 저리 즐거운 걸까. 호기심이 난 기자는 얼른 자리에 앉아 ‘발견의 시간’을 함께 해보았다.

 

-나의 스마트 폰 라이프 스타일? 결혼 속사포로 하는 법?

발견의 시간의 발표 주제는 자유롭고 다양하다


두 명의 발표자가 이끌었던 발견의 시간은 그야말로 ‘웃음과 즐거움’의 연속이다. 먼저 한 사원은 스마트 폰을 이용해 생활이나 직장 업무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밀스런 어플리케이션부터 퇴근 후 여자친구를 기쁘게 해 줄 데이트 코스 알아보기, 쿠폰 할인 받기 등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스마트 폰 라이프 스타일을 알려준다.

 

발견의 시간발표자료, 즐거움과 정보가 동시에 담겨있다


또 다른 사원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그대로 적용시킨 ‘결혼방법’이라는 독특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제 막 품절남이 된 자신이 결혼까지 오게 된 배경과 결혼 준비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갖가지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알짜배기 정보는 물론 지친 월요일 아침 큰 웃음까지 선사한다.

 

그러고 보니 정말 ‘발견의 시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발표하는 이는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경청하는 사원들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다.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 유 재훈 차장은 ““다른 사원들의 발표를 들으니 몰랐던 정보도 알 수 있을뿐더러 재미있기도 해 월요일 아침 신나게 웃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 홍창기 대리(오른쪽), 김상민 사원

‘발견의 시간’이 끝나고 발표자에게 잠깐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발표를 할 때 실무에 관계된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는지 물어보자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 김상민 사원은 ““발견의 시간 자체가 업무 외적인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나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업무에 연결 짓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발표자인 홍창기 대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은 되지만 이렇게 나의 개인적인 내용을 함께 들어주고 웃어주니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 심재길 대표 ‘발견의 시간은 창조의 힘’

 

이처럼 ‘탁 트인 이야기’를 나누는 발견의 시간은 때론 회사가 발전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는 발견의 시간에 회사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표한 사원들의 요청에 따라 휴게실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하거나 사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뮤지컬 관람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는, 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발견의 시간이 나아가 회사와 사원 간의 두터운 벽까지 허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힘’을 여지 없이 보여준 결과물 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발견의 시간’은 과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 심재길 대표는 ‘발견의 시간’은 곧‘창조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 심재길 대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세상의 모든 것은 창조의 소재라는 말이기도 하다. 다른 이의 관점 다른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분명 자신의 세계에서는 새로운 일이다.””

 

심재길 대표는 창의적 활동의 밑거름이자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의 재미와 의미 찾기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발견의 시간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발견의 시간 안에서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는 일들은 사원간의 친목도모와 부족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가 하면 나아가 경험의 질과 지식의 깊이를 숙성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말하는 심대표는 무엇보다 진실된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회사를 발전시키는 자양분이라고 믿고 있다.

 

이와 같이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의 ‘발견의 시간’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서를 개선하며 조직의 문화 시스템을 발전 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발견의 시간의 이러한 힘은 심재길 대표의 말처럼 ‘진실된 소통’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득 ‘영리한 회사는 다른 회사가 가져보지 못한 새로운 해결책을 창조한다’라는 세계 디자인의 심장 아이디오 CEO인 팀 브라운의 명언이 떠오른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월요병’이 통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1989년 설립 된 에프엠 커뮤니케이션즈는 창조적 도전을 즐기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브랜드 프로모션, 기업 이벤트, 축제, 전시, 컨벤션, 스포츠 마케팅 등을 대행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BTL 대행사를 표방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www.fmcommunications.co.kr)

 

이벤트넷 김보미 기자 kiku444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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