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단속조심
불법소프트웨어 단속 및 정품 구입에 이벤트회사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업무특성상 워드프로그램은 기본이고 개별로 디자인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필요한 현실을 감안하면 소프트웨어 구입에 대한 부담이 여간 큰 것이 아니다. 적게는 10여만 원에서 많게는 수 백만 원 을 정품으로 구입하려면 업계 차원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최근 폰트를 개발한 A사에서는 몇 몇 이벤트회사에 공문을 보내 구입을 독려하고 있다. 공문을 받은 이벤트회사 입장에서는 이미 리스트가 노출이 됐으니 언젠가는 점검팀이 들이닥칠지도 모르다보니 다소 불안한 것이다.
B사의 경우 이미 단속에 걸려 수 천만 원을 들여 정품을 구입했다. 이 회사 임원은 “매출백 억을 넘어선 다음해에 단속팀이 왔다. 몇 몇 기기를 테스트 하더니 복제한 소프트웨어 목록이 기록이 나왔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구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한다. 구로구에 위치한 C사의 경우에는 IT관련 기업이 많이 모여 있기에 간혹 단속이 나온다고 한다. 다행히 빌딩 관리소측에서 공지를 하고 있어 피해나갔지만 언젠가는 구입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외 D사, E사에서도 디자인 및 서체 등의 소프트 웨어 회사에서 보낸 공문을 받은 상태라 구입을 할 예정이지만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소프트웨어 단속 및 구입 권유는 법률사무소에서 자기들의 수익모델로 대행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또한 리스트는 세무서 혹은 업종별로 검색을 해서 소프트웨어를 많이 쓸 것 같은 회사 혹은 매출 등을 기준으로 리스트를 작성하여 무작위로 점검을 나온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대해 이벤트 회사 관계자는 “정품을 써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문제는 구입금액이 커서 당장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고 언젠가는 구입을 할 것”이라고 한다.
‘단속이 나오면 노트북을 그냥 밖으로 던져버려라’라는 얘기가 있다. 새로 노트북을 사는 것이 훨씬 돈이 들지 않을 정도로 한 번 걸리면 무조건 구입을 해야 하고 불법복제율이 심한 경우에는 검찰고소까지 한다고 하니 업체 입장에서는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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