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베스트컴]2011고흥선정머드림픽

2011.07.27 10:18 베컴 조회 5,871 댓글 0


1. 행사 개요



- 행사명 : 2011고흥선정머드림픽

- 일시 : 2011. 7. 16(토) ~ 17(일)

- 장소 : 전남 고흥군 남양면 선정마을 해안방품림 갯벌

- 주최 : 고흥군

- 주관 : 고흥선정머드림픽추진위원회

- 후원/협찬 : 전라남도


2. 행사취지 및 배경

전남 고흥군의 한 작은 마을(남양면 선정마을)의 청년회가 지난 10여년 동안 일본 가시마시와 자매결연을 통해  ‘갯벌’을 통한 스포츠 교류협력을 계기로 ‘2011 고흥 선정 국제 머드림픽’ 을 개최하게 되었다.

  자매결연 시인 일본 가시마시에서 개최되는 머드스포츠축제 ‘가다림픽’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흥 남양면의 천연 갯벌을 이용하여 친환경 갯벌 축제 육성하고 남양 선정마을의 전통과 친환경 갯벌을 관광상품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마련된 축제다.



3. 행사 내용

  - 주요 행사

  * 어촌전통생활문화 재현 및 체험한마당

  * 전야 행사 ‘고흥선정머드림픽 은하수의 밤’

  * 2011고흥선정머드림픽 개막식

  * 머드 스포츠 경기(머드 균형 줄다리기, 전통 뻘배 & 갯보드 레이싱, 머드 자전거 타기 등)

  * 전국 사진촬영 대회

  * 갯벌 체험 행사(똘방천 고기 잡기, 머드 슬라이드, 시골 구매점 운영 등)


4. 행사 담당자

 (주)베스트커뮤니케이션

 박종현 실장

 062-529-4711

 coolguy123@hanmail.net

   

5. 협력업체 구성

무대 - 광주무대

 음향 - JM SOUND

 조명 - LAMP

 발전기 - 한국발전기

영상 - 디앤디 미디어

6. 행사 에피소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걸러서 읽어 주시길....)


#1. 축제 만들기

 선정 은하수&꼬막 마을이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에서 전국적인 행사를 개최하기란 여간 쉬운게 아니었다.

전라도 남단의 갯벌은 서해안 갯벌처럼 맨발로 밟을 수 있는 갯벌이 아니어서 발을 베이기 십상이며, 한번 빠지면 허리까지 몸이 한꺼번에 들어갈 정도로 질퍽질퍽한 갯벌이다.

 마을관계자, 군 관계자, 일본 가다림픽 관계자가 모여 머드림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머드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를 1년여에 걸쳐 해왔다.

그래도 부족한게 사실.

금번 축제는 주차장, 샤워장, 탈의실, 화장실, 갯벌 다지기 등 축제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었다.

회가 거듭될 수록 발전하는 축제, 천천히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를 모토로 준비해온터라 부족하지만 뿌듯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2. 우려

머드림픽은 국제경기다.

소위 구색맞추기가 힘들긴 했지만 18개국이 참여하는 작은 성과를 이뤘다.

경기 부분은 먼저 일본 가다림픽에서 흥행을 끌었던 머드자전거타기, 머드 균형줄다리기 등 재미와 웃음꺼리가 있는 머드 스포츠 경기를 우선시 하였다.

1회 행사이자 혹여 관광객 참여율이 저조 할까 많은 걱정으로, 볼 꺼리라도 선사하자는 의미에서였다.

머드 풋살, 머드 씨름은 기본 종목으로 하고 고흥군 각 읍면 단체 줄다리기를 통해 혹시라도 저조한 참여율을 높이고자 했다.

갯벌에 경기장 설치를 위해선 간조 시간 때문에 많은 인원이 짧은 시간내에 준비할 수밖에 없어 준비 기간은 타 행사의 3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3. 운집

타이틀은 머드림픽 이지만 지역의 축제임이 분명하다.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관광객이 모여 들었다.

조금 거짓말을 보탠다면 갯벌 빼고는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생소한 갯벌 경기, 전국 사진작가 촬영대회, 보기힘든 시골의 전통 문화를 보기 위해,

읍면 줄다리기 참여를 위해 작은 마을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사람이 안 오면 어쩌지?’ 라는 고민이 한순간에 ‘너무 많이 오면 어쩌지?’라는 행복한 고민으로 바뀌었다.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며 화장실, 샤워장, 주차장은 북새통 이되었고 곳곳에서 원성이 터져 나왔다.

물론 행사 관계자들은 환한 미소를 지었지만 통제를 하는 운영요원들은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4. 영광의 상처

행사 준비를 하면서 직원, 추진위원, 군 담당자 등 갯벌에서 일한 사람이라면 몸이 성한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굴 껍질에 베이고 찟긴 상처가 아프긴 하지만 뿌듯한 상처다.

지금도 회사직원 모두의 가방엔 후*딘 연고와 **밴드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5. 절반의 성공

행사장 간이 구매점에 물 한병이 남지 않을 만큼 호황을 누린 행사였지만 기획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 잘 치른 행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술에 배 부르랴.

아직 모든 것이 부족하다.

아직은 누구에게든 선뜻 “저 이런 이런 행사하니 행사장에 꼭 놀러 오세요~”라고 내밀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3년 정도가 지나면 전 국민이 알 수 있을 정도의 행사가 될 수 있을 거란 느낌이 팍팍~왔다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 아닐까.

오랜만에 ‘만들어 가는 축제’의 뿌듯함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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