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회사, 기획력이 우선~

네이버나 다음에서 이벤트회사를 검색해보면 정말로 기가 막히는 얘기가 한 둘이 아닙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얘기는 “이벤트회사는 90%가 영업 수당제로 하고 있고... 다단계와 비슷한 회사이며...” 등등의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이는 이벤트업계의 전문가라는 설명과 함께 이벤트회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파티회사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여간 이벤트회사에 대해서는 대 부분 파티, 프로포즈, 웨딩 등을 위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더욱 가관은 포털사이트 지식검색코너에는 이벤트에 대핸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진로, 대학, 취업 등 다양한 질문이 있는데 이에 대해 소위 이벤트산업에서 칭하는 이벤트회사를 설명하는 문구는 눈 씻고 찾아봐도 거의 없다는 것이 심각한 것입니다.

이벤트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보면 학자에 따라 여러 정의가 있습니다만 필자의 시각에서 본다면 “정부, 지자체, 기업 등 행사주최자가 있고 주최자의 목적을 위해 수단으로 실시하는 행사”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현재 파티, 웨딩, 생일잔치, 일부소모임, 연극, 공연 등 너무 광범위하게 정의되는 것이 이벤트의 문제점이기에 어느 정도 축소해서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벤트산업도 이에 대한 정의를 기준으로 보면 어느 정도 규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업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이벤트회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는 이벤트회사란 동네에서 다인승차량에 ** 이벤트라는 이름이 적힌 것을 주로 보다보니 이벤트회사는 그저 동네에서 빵빵~ 거리는 행사를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벤트회사라고 하면 기업이나 국가, 지자체에서 행사를 주최한다면 이를 대행하는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우선 이벤트회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은 “기획”입니다. 즉 이벤트회사의 핵심적인 능력은 운영적인 측면이 아니라 기획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는 겁니다.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기획서작성, 크리에이티브, 구성력 등 다양한 기능이 필요합니다. 흔히 이벤트현장에서 무전기 차고 행사장을 활보하는 모습을 그리지만 이보다는 더욱 필요한 능력은 바로 기획서 작성 능력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기획보다는 행사경험이 중요하기에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이벤트 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얘기입니다. 현장을 알아야 기획을 할 줄 아는 것입니다.

하여간 이 직업을 택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신에게 기획력을 있나 없나를 보면 됩니다. 이벤트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체력도 좋아야 하고 술도 잘 먹어야 하고 잘 놀아야 한다구요. 술집 웨이터도 아니요, 광대패를 뽑는 곳이 아닙니다.

이벤트회사의 기본적인 기능은 이런겁니다. 이벤트회사는 행사주최자(국가, 지자체, 기업)에서 원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 연출을 통해 행사주최자가 원하는 효과를 얻게끔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전자, 화학, 통신, 금융, 제조, 유통 등의 행사주최자가 회사 이미지 혹은 제품홍보를 위해 이벤트를 하고자 한다면 이들과의 준비과정부터 종료단계까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과 상식을 갖춰야 합니다. 국가나 지자체행사를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업무 진행을 위해 해당분야별 지식과 상식을 갖추고 이들을 위한 차별화된 기획을 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실무적 경험도 갖춰야 됩니다. 이들이 근무하는 곳이 바로 이벤트회사입니다.

하여간 현재 포털사이트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벤트회사는 거의 잘못된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벤트업계의 종사자나 유관 기관 종사자들의 노력이 있어야겠습니다.

이벤트회사는 크레이티브, 구성, 경험 노하우, 친화력, 어학 등을 필요로 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