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인 제주세미나, 성료~ 30여명 참가
우스갯소리로 장난치다가 애 낳았다는 말이 있다. 이번 제주 세미나가 딱 이 말이 들어맞는다. 사실 추진하는 당사자도, 이를 보는 사람도 ‘설마’ 했다고 한다. 그런데 결국 30여 명이 왔다.
각자 개별 출발에 7월6일 15시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한 포레스트(카페)에 모였다. 회비 지출자 중 단 1명의 낙오도 없이 전부 잡결,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각자 소개를 한다. 1분 내외로 간결하게 마쳤다. 사연도 제 각각. 업종이 다양하니 이런 저런 이유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가한 플랜백(대표 정민용)의 직원들이 행사입찰에 관련 궁금증이 많았다. 도전을 하지만 자주 탈락을 하다 보니 노하우가 궁금하단다. 참가자 전부가 행사입찰에 관심있는 대상이 아니니 반으로 나눠서 자유토록을 나눈다. 의외로 진지하고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이웃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동한다. 닭백숙과 회. 회를 못먹는 사람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술이 두어 순배 돌아가니 얘기 보따리 풀어지기 시작한다. 와글와글 하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다양한 얘기들이 오간다.
플랜백 직원 6명이 참가했다. 숙소로 가서 내일을 준비한단다. 나머지 일행은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오드리 호텔로 향하기로 했다. 그런데 결국, 플랜백 직원들도 숙소는 나중에 가고, 우선 같이 합류하기로 했다.
도두동 해안가에 위치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편의점에서 맥주 등을 사서 방파제로 나가기로 했는데, 이미 방파제가 만석이다. 요즘은 방파제게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몰린단다. 다행히 호텔 옆에 카페가 있어 이곳에 정착을 한다.
이야기 봇물이 터졌다. 머쓱하던 분위기가 오랜 친구가 만난 듯 얘기 보따리가 풀렸다. 거의 방언이 터진 수준이다. 다양한 얘기가 오갔고 웃음이 끊이지가 않는다.
같이 한 문준호 마술사가 준비한 것을 잠시 공연하기로 했다. 바로 눈앞에서 벌이진 모습을 보고 이것이 진정 마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하다. 탄성과 웃음,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미 늦은 밤 시간이라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결국 해안 정자에 자리를 틀고 1시30분까지 수다는 이어졌다.
이튿날, 아침에 모여서 함덕으로 향한다. 백승식 대표가 하고 있는 ‘백가네 제주한상’(064- 784- 9966) 이다. 진짜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려진다. 돈으로 따지면 4인 가격으로 꽤 될만하다. 여하튼, 즐겁게 잘 먹고 또 잘 먹었다. 하루 지났다고 이젠 죽마고우마냥 친한 관계가 되었나보다. 아쉬운 자리를 계속하기 위해 인근 카페로 옮겨 또 수다를 떤다.
이 날은 제주 공항에 안개 때문에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다. 순차적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몇 몇은 아직 제주에서 같이 한다고 한다. 지연출발로 비행기가 1시간 정도씩은 늦게 출발, 간신히 돌아갔다.
즐겁다. 설마 이벤트업계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실제 만난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커뮤니티가 더욱 성장하여 이벤트업계도 우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뭉칠 수 있는 커뮤니티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11월에는 목포에서 민어 번개를 하기로 했다. 이때는 즐기는 것뿐 아니라 뭔가 의미있는 프로그램(예: 포럼) 을 만들어야겠다.
강성봉, 강찬희 양영훈, 고은경, 곽다연, 김영, 김지욱, 김태종, 김희연, 이창훈,
문준호, 박대현, 박경민(혜원), 백승식, 신순이, 신준영, 엄이랑, 오훈성, 윤눈비,
이기목, 이용주, 이진주, 정민용, 정준호, 천지성, 엄태성, 김선예 님 등.. 고맙고 소중한 기억 오래 간직하자고 하고 싶다.
11월에 만나요~~

악의 적인 댓글이나 공격성 댓글은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