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인 족구모임, 개발 첫 모임 개최

2008.03.23 21:08 이벤트넷 조회 6,979 댓글 0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맞이 대축전
개발모임의 첫 나들이가 지난 토요일 잠실둔치에서 그 성대한 창단게임이 펼쳐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과
전날 꼭 참여하겠다는 몇몇 동지 여러분들의 잠수행각이 못내 안타까웠지만 뭐 자유스러운 모임에 취지를 살려 과업과 과음에 못나 오신들
어찌 하겠습니까?

암튼 참석하신 모든 분들 지금도 허벅지가 땡기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휴유증의 아직 가실줄 모르는군요 더더욱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가변운 5리터 짜리 생맥주로 시작된 본 모임은 10시간 동안 냉장보관이라는 관리운영 방침을 숙지하지 못한 방장의 불찰로 거품만이 뿜어나오는 맥주가 되어버렸고, 우리 모임도 물거품이 되는게 아니냐는 너털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멀리 창원에서 '꽁'한번 차겠다고 올라오신 '화린'님과 그의 친구분 '나이스' 분이 도착하고, 멀리 여의도에서 택시타고 달려온 '독립군'님과 그를 이어 양손 무겁게 캔맥주와 과일을 사들고 오신 본 회원 최고 고령자 'dmpage'님의 도착으로 정식게임에 도립할 수 있었습니다.

본 계획은 회비를 걷기로 하였으나, 몇몇 안되는 사람들끼리 회비를 걷는것이 무의미하다 판단하여 드디어 시작된 '족발&보쌈' 타이틀 매치
족구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예견대로 '개발'모임에 걸맞은 화려한 개발이 작렬하였으며
용호상박의 대 접접은 최고령자의 투혼에 힘입어 방장팀의 승리로 결정났습니다.

세트스코아 2:1의 팽팽한 접전속에, 패자의 한 맺힌 뒤풀이 포장마차 타이틀 매치 '풋살'경기가 이어졌고, 전날의 과음과 그 동안의 담배와 건강치 못한 삶으로 인한 푸념들이 저 깊숙한 심장에서 울려퍼지는 거친 호흡의 메아리가 되어 둔치에 용솟음 칠 무렵.

저기선가 달려오는 족발&보쌈을 실은 오토바이가 도착하고
족발경기의 패배를 설욕이라도 한듯 이번엔 방장팀이 2:1로 패하였습니다. 이은 봄바람 그득한 둔치에서의 족발&보쌈 파티가 이루어졌고
서서히 불어오는 찬기운에 우리는 잠실포차의 사람냄새나는 선술집으로 자리를 옮기고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고 피곤해지는 요즘
세상살이 같은 길을 걷는 동반자들과 땀 한번 흘리는 이 시간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털없는원숭이 ^^

[찬조하신분]
허연곰퉁이님 : 과자부스러기
dmpage님 : 맥주한박스, 귤한봉다리
독립군님 : 족발&보쌈
나이스님 : 유일한 회비 납부자 50% DC 금액 납부
털없는원숭이 : 족구장 임대 및 음료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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