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제포럼(회장 김정환)은 ‘서울 지역의 축제 분석과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1월 30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하모니홀에서 ‘제32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한국축제포럼이 주최 및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2016년 첫 시작을 알린 포럼인 만큼 6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고상현 박사(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동국대)가 좌장으로 전체적인 세미나를 진행하였으며 김영호 본부장(서울문화재단), 류재현 감독(RYUS, World DJ Festival), 주재연 대표(난장 컬쳐스)가 발제자로 이각규 소장(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 서정선 대표(더 페스티벌), 정진원 교수(동국대 세계불교학 연구소)가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서울 축제 트랜드(Trend)’, ‘도시를 살리는 도시형 축제’ 등의 주제로 서울시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제현상을 분석하고 문제점 제기와 더불어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고 각 업계의 전문가 등과 함께 주제 토론과 더불어 질의와 의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서울 축제 트랜드’ 주제로 발제한 김영호 본부장은 ‘서울에서 문화산업형 축제가 가능한가, 화석화된 전통을 계승하여 축제를 지원하면 긍정적인 파급을 가져오는가, 축제다운 축제는 없다와 축제는 다양하게 존재한다’의 3가지 쟁점을 토대로 현대 축제 트랜드 및 서울 축제의 현황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에 토론자 이각규 소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문화산업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고 그 요소가 국제적인 경쟁력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된다면 문화산업형 축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축제다운 축제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와 기준부터 마련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도시를 살리는 도시형 축제’로 발제한 류재현 감독은 ‘인구 천만의 도시 서울에 적합한 축제’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도시형 축제의 지향점으로 ‘도시마케팅 수단으로써의 축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 문화예술적 가치 향유’ 세 가지 방향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에 21세기 도시를 살리는 도시형 축제로는 세계인이 찾아오고 도시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즐길 수 있으며 미래적 트랜드를 만나고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어 경제적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이라 하였다.
토론자 서정선 대표는 도시를 살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 층을 위한 축제, 참여형 축제, 축제장 접근성의 중요, 야간 프로그램 활성화, 다이나믹성 축제, 외국 참여객의 중요, 예술과 기술의 접목, 전략적 마케팅 수립, 지속가능한 축제’ 등으로 축제 및 도시를 브랜딩 해야 한다고 하였다.
‘서울 지역의 축제 분석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 주재연 대표는 자치구를 포함한 서울 메트로 축제위원회 구성, 통합적인 축제 평가 시스템과 지원정책 마련, 서울 전체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소성 구축, 계절별 축제에 대한 유형과 장소에 대한 검토 등을 토대로 서울이 가지고 있는 도시의 역동성과 풍부한 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글로벌 가치를 담아내는 창조도시 서울로서의 축제 발전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에 토론자 정진원 교수는 서울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K popular에서 K classic으로 축제를 포함한 콘텐츠가 발전해야 하며 장소와 계절을 연계한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였다. 또한 축제 운영 인력의 비연속성과 전문 인력의 절대적인 부족, 축제 테마의 지속 적인 학습과 네트워크 구축이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임을 강조하였다.
포럼 관계자는 “이번 32회 ‘서울 지역의 축제 분석과 발전 방안’ 세미나는 서울시 축제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찾아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를 만드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기 위한 자리이다”며 “향후 서울 대표 축제를 통해 도시 이미지 창출과 도시 브랜드화로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 한다”고 의미를 덧 붙였다.
한국축제포럼은 축제의 여러 양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축제의 올바른 방향 정립과 발전 방안 제시를 위하여 지난 2013년 3월부터 축제 전문가들이 모여 매월 1회씩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회원은 현재 학계, 산업계, 예술계 및 관공서 등 각 분야의 축제 관계자들 200여명이 활동하는 한국축제포럼으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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