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의 현업 기획자가 본인의 실질적인 실무경험과 답사를 통해 각종 이벤트, 프로모션, 박람회 등의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담아 책자를 발간했다.
본 책자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된 93일 간의 기록이다. 개최 5년여 전부터 조직위원회가 구성되고 운영부문 총괄대행사가 선정되어 조직위 산하에서 운용된 것이 개막 2년여 전이었다. 이것은 운영을 중시하는 해외 선진국들의 프로젝트 추진방법을 참고한 것으로 우리나라 업계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로 기록되고 있다.
박람회 부지 건설이 한창이던 시절부터 만들어진 총괄운영조직은 차후 계획되는 다양한 건축계획을 검토하고 수정하며 원활한 박람회 운영의 토대가 되었다. 일찍이 우리나라가 치른 각종 대형 국제이벤트에서 이처럼 체계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각종 계획을 사전에 보완하고 수정한 사례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처음일 것이다. 이러한 운영 덕분에 세계인이 찾은 여수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기획자들에게 필수 요소인 운영관련 전문서적은 전무“
기획자에게 운영은 작게는 한 그룹의 소소한 행사가 될 수도 있고, 크게는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대형 이벤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운영이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는 이유는 조직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벤트, 프로모션, 컨벤션, 전시, 공연 등과 같은 전문서적은 다수 출간되었지만 이들 분야가 공통으로 수용하고 있는 영역인 운영에 관하여는 전문서적이 전무하다.
운영을 잘 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기획자가 필요한데 이들을 위한 전문서적이 없다는 것은 좋은 땅에 우수한 품종의 씨앗을 뿌려놓고 물과 햇빛을 주지 않는 것과 같다. 크고 훌륭한 나무가 될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씨앗이 바르게 자랄 수 있는 ‘에너지’를 주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본인이 지난 20여 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기획자들이 배우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리고 싶었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실무를 하며 체득한 것을 바탕으로 쓴 기획을 위한 운영 실무서다. 전국민이 ‘Be The Reds' 티셔츠를 입고 거리에 나왔던 2002년 월드컵 길거리 응원행사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형 행사에 필수적인 운영 체계 및 회장 관리, 인력과 물자 관리 등 실무에 필요한 정보를 실제 예시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주로 인용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회장운영 실시계획’ 자료는 초보 기획자의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절주절’과 ‘단상’, ‘에피소드’, ‘주목’ 코너는 저자가 배운 필수 이론에 노하우를 담아내 초보 기획자뿐만 아니라 베테랑 기획자에게도 훌륭한 조언이 될 것이다.
한편, 김진문 국장은 이 책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11월24일(목) , 이노션 지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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