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프라임미디어 회사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저희는 98년도에 시작하여 내년이면 20년을 바라보는 회사에요. 제가 이 일을 한지는 26-7년 정도 되었어요.
처음에 4명으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40명 정도 되는 규모로 많이 성장해서 현재는 영상 업계의 선두 기업이죠. 저희가 다루는 일을 크게 나눠보면 영상기획, 영상장비 임대 운영으로 방송이 30%, 공연 이벤트 기업행사가 30%, 국제행사 지자체행사 박람회가 20%이며, A/V시스템 설계 시공(홍보관, 전시관, 회의실 등) 및 판매로 약20%가 이루어지죠.
회사조직으로는 경영기획부, 방송사업부, 행사사업부, 기술사업부, AV사업부가 있습니다. 방송사업부와 행사사업부는 주로 영상장비를 임대 운영을 하고 있으며, 이 부서에 독립된 VJ팀이 있어서 방송 및 행사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운영하고 있어요.
과거에 장면마다 무대 세트를 바꾸던 시절과 달리 요즘엔 영상으로 무대 전환이 대체되고, 화면의 대형화로, 기존의 영상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해상도의 새로운 포맷의 영상 제작이 요구되기 때문에 새롭게 생겨난 팀이죠.
그리고 기술사업부는 영상장비 임대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LED전광판 등의 임대장비를 개발하고 제작하고 있으며, A/V사업부는 시스템 설계,시공, 판매와 EXPO, 국제스포츠대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Q2. 프라임미디어의 직원들은 모두 영상 전공자들인가요?
A. 아니에요. VJ팀은 영상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디자인 전공자가 많고, 영상 장비나 기술파트 직원들은 전기, 전자과가 많이 있어요. 또 영상 임대 파트는 전공이 다양하고, 영상과 전혀 관련 없는 전공자들도 있어요. 저 또한 경제학과를 전공했는걸요.
이 일은 전공을 떠나서 본인이 재미있어야 계속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공휴일, 혹은 주말에 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사나 방송에서 영상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거나 새로 개발한 제품이나 기술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을 때 쾌감이나 보람이 크게 느껴지는 일이죠.
Q3. 프라임미디어는 영상 제작이 주 업무는 아닌데, 영상제작 부분에서 프라임미디어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저희는 광고영상, 홍보영상 등의 영상제작은 하지 않아요. 방송이나 공연의 경우 노래에 어울리는 영상을 직접 제작하거나 연출진들과 함께 제작 아이디어 회의 정도만 하고 있죠.
저희는 영상 제작 보다는 영상 장비의 임대 운영이 위주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다양한 영상 하드웨어 부분의 경험이 많아요. 영상을 만들기만 하는 사람은 그 영상이 실제로 어떻게 보일지를 잘 모를 수가 있는데 저희는 대화면, 고해상도의 다양한 화면을 접해서 알고 있고, 영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실제로 볼 때 깨지지 않고 잘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만들 수 있어요. 저희는 원래 영상 장비부분의 개발과 임대 운영 위주였는데 영상 제작하는 것도 계속 접하다보니 중계 부분 외에 다른 소스들은 우리가 직접 할 수 있겠다 싶어서 VJ팀도 만들고 특수영상부분인 쇼컨트롤이나 인터렉티브, 프로젝션맵핑 부분도 새로 만들어 진거죠.
Q4. 영상 제작 및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점은 예산이죠. 기획자나 연출자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의해 많은 것을 보여 주려하고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만 주어진 예산에서 벽에 막혀요. 나라의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예산은 줄거나 그대로인데 인건비는 올라가서 주어진 예산에 맞추기가 어렵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일에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요. 이것도 예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행사 장소를 6일 대관하고 설치 3일, 리허설 1일, 행사 1일, 철거 1일.. 이런 식으로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3일이나 심한 경우에는 이틀만 대관해서 설치와 리허설, 행사 진행, 철거까지 다하기 때문에 밤새 작업을 해야 하죠. 촉박한 시간에 빨리 일을 해내야 한다는 게 우리나라의 특징이고 어려운 점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촉박하기 때문에 장비 점검을 사전에 완벽하게 해야 하고 숙련된 직원을 사용하고 팀워크 맞는 팀들을 잘 육성해서 시간을 단축시켜야하는데, 그게 저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죠. 촉박한 시간이더라도 프라임미디어는 완벽하게 잘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Q5. 방송, 이벤트, 콘서트, 전시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의 영상을 다루는데, 대표님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요?
A. 제가 좋아하는 분야는 공연 분야에요. 방송은 매주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일하는 게 단조로운 반면에 콘서트 같은 공연들은 훨씬 더 액티브하고 매 순간순간 새롭고 짜릿한 쾌감이 있어서 저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공연 분야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새롭게 시작한 분야인 스포츠이벤트도 흥미롭더군요. 인천 아시안게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평창올림픽 같은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새롭게 시작해서 하고 있어요. 전시나 이벤트, 방송 쪽은 지금까지 많이 해서 저나 직원들 모두 익숙하지만 스포츠이벤트는 처음이에요.
수많은 각 경기장마다 영상을 설치, 운영하는 것도 조금은 다르고 그런 면에서 자부심도 생기고 기존 하던 일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신선하더라고요.
Q6. 영상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영상에 여러 분야가 있는데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결국은 한 쪽에서 모이는 것 같아요. 처음에 어느 길로 올라 갈 건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젊은이들은 화려한 걸 좋아해서 VJ쪽이나 카메라 쪽을 선호하고 영상 장비 부분은 선호하지 않더라고요. 무거운 장비를 옮기고, 쌓는 위험하고 힘든 일이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 위치에 가기 위해서는 2~3년은 걸리는데 그 동안은 계속 무거운 장비 옮기고, 밤늦게까지 일하고, 남들 놀 때 일하고.. 그 힘든 일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아요. 하지만 당장의 힘든 것만 보지 말고 2~3년이 지나고 자신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생각하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영상 하드웨어 쪽으로 일하면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을 때 전체적인 것을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저희 회사의 7~8년 된 팀장들을 보면 그동안 쌓아온 굉장히 많은 경험들을 통해 영상을 직접 제작하지는 못해도 소스를 컨펌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VJ 쪽 일만 했던 직원들은 자신이 만든 영상이 어떻게 보일지를 잘 몰라요. 하드웨어 담당자들은 영상을 만들면 실제로 어떻게 보일지를 알죠. 저희 회사의 경우는 VJ와 하드웨어 담당자가 한 회사 안에 같이 있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어요.
Q7. 20여 년을 업계 상위 자리를 유지해온 회사로서의 자부심과, 프라임미디어의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A. 자부심
한 눈 팔지 않고 이 일만 집중해서 달려 왔어요. 같이 고생한 직원들의 미래에 실체를 있게 해주고 싶어서 회사 규모도 점차 키웠죠. 저의 개인적인 욕심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쪽에서 알아주는 앞서가는 회사가 되고 싶었고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달려오니 이 위치에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 어떤 어려운 요구사항이 오더라도 다 해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A. 프라임미디어의 향후 계획
창업 때부터 같이 하던 직원이 지금은 부사장으로 있어요. 시간이 더 지나면 그 직원이 사장이 될 것이고 다른 직원이 부사장의 자리를 채우겠죠. 대표가 나이 먹고 떠나더라도 같이 고생했던 다른 직원이 회사를 끌어가길 원해요. 그렇게 지금도 한 발 한 발 진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예전에는 아시아의 영상회사 대표들과 공동 투자를 해서 홍콩에 글로벌한 영상장비 회사를 만들기도 했었고, 영상 파트로 글로벌하게 나가기 위한 시도를 많이 하고 욕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앞서나가기보다는 안정화를 추구해요. 저희 회사는 영업부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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