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우선 회사 소개 부탁드릴게요.
- SK플래닛은 일반적인 광고대행사를 넘어 ‘11번가‘, ’시럽‘, ’OK캐시백‘과 같은 커머스 플랫폼 및 마케팅 플랫폼, 여기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보유한 통합 마케팅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중에서도 제가 소속된 곳은 M&C(Marketing & Communication)부문으로 종합광고대행사의 역할을 하는 파트예요. 광고, 프로모션(이벤트), 디지털마케팅, 매체 기획 등 커뮤니케이션 전 분야에서 역량을 갖추고 있답니다. 여기서 다른 광고대행사와 다른 점은 우리가 보유한 플랫폼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인사이트를 찾고 좀 더 정교한 타겟팅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MTC(Micro Targeting Commination)를 제공한다는 점이예요.
Q2. SK플래닛과 주로 거래하는 광고주들은 어떤 회사가 있나요?
- 전자, 자동차, 반도체, 가전, 식품, 온라인, 게임 등 폭넓은 기업 광고주와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 광고주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Q3. 홈페이지에 있는 OK캐시백, 스마트 쇼핑가이드 시럽, 월렛, 11번가가 광고에 어떤 식으로 활용 되는 건가요?
- OK캐시백은 통합 마일리지, 시럽 월렛은 스마트 모바일 지갑 서비스이며 11번가는 오픈마켓 서비스입니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하지만 이들은 모두 스마트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SK플래닛의 플랫폼이예요. 각각이 가진 빅데이터, 기술력, 플랫폼이 모두 광고에 활용될 수 있답니다. OK캐시백은 약 3,500만 명의 가입자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요. 이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세밀한 타겟 추출과 맞춤형 광고가 가능합니다. 또한 시럽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위치 기반으로 푸시 메시지 알람이 가능한 비콘 및 지오펜싱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장소 기반의 광고에 활용되기도 하고요. 즉각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각각의 플랫폼에 직접 광고주가 입점하거나 연계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데이터, 기술력, 플랫폼의 조합을 통해 이 밖에도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
Q4. SK플래닛이 주로 실행하는 광고는 어떤 종류의 광고를 진행하나요?
전파광고, 프로모션, 공간마케팅(브랜드 공간 구축, 상설/비상설 전시 등), 지면광고, 옥외광고, 디지털미디어 등 지구 상에서 가능한 모든 광고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통합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진행되고 있구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우리만의 차별점인 데이터, 기술력, 플랫폼 등을 통해서 더 정확한 타겟에게, 더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MTC로 새로운 광고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Q5. 광고기획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획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이해 능력인 것 같아요. 대행사의 기획자는 광고주의 고민(과제)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 다음에는 커뮤니케이션 대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죠. 그들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으로 시간을 보내는 지 등 면면이 고려해야 효과적으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과제와 대상에 대한 탄탄한 이해에 기초하면 좋은 전략과 크리에이티브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프로모션 분야에서 일한다고 하셨는데, 프로모션이란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프로모션이란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을 말해요. 체험, 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죠. SK플래닛에서는 Brand Experience 본부에서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서 이름에서도 정체성이 보이나요? 프로모션 분야 내에서도 브랜드 구축이나 세일즈 목적의 기업 프로모션과 국가, 도시마케팅 및 스포츠 이벤트 등 공공사업 분야로 나눠집니다.
Q7. 광고기획자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광고홍보를 전공하던 학부 시절, 학생회 활동을 했었는데 그 당시 교내에서는 처음으로 광고제라는 애뉴얼 이벤트를 만들었어요. 강의를 통해 이론적으로만 배우던 기획과 실행을 처음으로 실전에서 해볼 수 있었죠. 기업 스폰서 유치부터 시작해서 행사 기획, 초청, 홍보까지 하나 하나 협의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그 결과물이 성공적으로 펼쳐지는 것이 보람찼었어요. 그 때의 인연으로 이 직업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Q8. 좋은 광고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기획을 하기 위해 보통 요구되는 자질이 ‘창의성’이죠. 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익숙한 것들을 연결하는 작업에서 오는 것 같아요. 이미 있는 것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이 될 수 있거든요.
Q9. 광고기획자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업계에서 일을 하다가 만난 여러 후배 중에서도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후배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프로모션 분야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분에게 좀 더 유리한 것 같아요.
광고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굳이 광고를 전공으로 해야하는 것은 아니예요. 실제로 광고대행사에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있거든요. 그보다는 본인이 하고자하는 열정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재인 학생기자 (hellojane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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