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과 이벤트에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이번에는 이벤트 관련 어플리케이션 제작 회사 엑씽크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Q1. xSync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엑씽크는 2015년 2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공연과 이벤트 연출가로 6년 간 활동하던 송보근 대표가 개발자 2명과 함께 창업했죠.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약 6개월 동안 카드섹션 기술을 연구했고, 성공적으로 개발해냈습니다.
이 후 이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컬투쇼인 킹두맨, 울산 모비스 피버스 플레이오프, 소년24, 서울 SK 나이츠 등 다양한 공연에서 저희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Q2. 그렇다면 이벤트 연출가셨던 대표님이 공연, 이벤트 관련 어플리케이션이라는 확장된 사업으로 분야를 바꾸신건가요?
A. 네. 그렇죠. 송보근 대표는 6년 동안 공연과 이벤트를 연출하면서 ‘관객의 참여’가 활성화된 ‘인터렉티브’에 계속 목말라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생각한 것이죠. 하지만 어플리케이션과 기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했기에 기술을 잘 아는 전문가와 같이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목말라했던 인터렉티브를 어플리케이션으로 풀어냈죠.
Q3. 현재 직원들은 공연/이벤트 관련 일을 하셨던 분들인가요?
A. 아니요. 공연/이벤트 쪽의 베테랑이 있다면, 기술 쪽 베테랑도 같이 있어야 균형을 이루니까요.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술 전공자, 업계에서 7년 이상 일하셨던 시니어 개발자 등 개발 전문가들이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엑씽크는 공연/이벤트 업계도 잘 이해하고 있고,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는 기업이죠.
[컬투쇼 카드섹션 모습]
Q4. 공연과 이벤트에서 어떤 식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다는 건지 설명 좀 해주세요.
A. 연출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엑씽크의 메인 기술은 관객이 스마트폰을 들기만 하면 특정한 패턴이 연출되는 카드섹션입니다. 관객의 스마트폰을 픽셀화하는 것이죠.
그 외에도 사진전송, 투표, 자막, 설문조사, SNS 연결, 라이브 스코어, 경품추천이나 설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기능들을 관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혹은 중앙의 컨트롤에 따라서 기능을 강제로 사용하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창의적인 연출을 도와드리는 거에요. 기존에 관객참여는 손을 들거나, 카메라를 비추는 등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었잖아요. 그 한계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넘어설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소년24 투표 모습]
Q5. 이러한 이벤트 어플리케이션에서 중요한건 무엇인가요?
A. 중앙에서 관객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공연과 이벤트는 콘솔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콘솔은 중앙에서 공연과 이벤트의 흐름을 관리하는 곳인데요. 결국 공연과 이벤트는 모든 흐름을 중앙에서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객이 다같이 한 방향을 바라봐야 하는 것이죠. 엑씽크는 타임씽크와 VOV(View Over View)라는 기술로 어플리케이션에 접근합니다. 공연과 이벤트 중간에 관객들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조작하는 기술이죠. 관객이 어플리케이션의 다른 기능을 사용 중이더라도, 중앙 컨트롤에 따라서 시간 오차 없이 동시에 퀴즈를 풀거나 카드섹션을 펼치는 등 관객의 스마트폰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소년24 중앙 컨트롤]
Q6. 엑씽크가 가지고 있는 핵심기술은 뭔가요?
A. 수천 대의 스마트폰에게 같은 시간에 같은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사실 1~2초 정도 각기 다른 시간 오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즉, 스마트폰을 동시에 조작하려면 특별한 알고리즘이 필요합니다. 엑씽크는 자체 기술을 통해 그 시간 오차를 0.1초 내외로 줄였습니다. 이 타임씽크 기술은 주로 카드섹션에 쓰이고,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객석이 영상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플 활용 모습]
Q7. 앞으로 엑씽크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엑씽크는 기존의 공연/이벤트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서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만약 연출을 공부하시거나 연출 업계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엑씽크를 활용해서 더 창의적이고 특별한 연출을 만들어내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고, 또한 엑씽크가 그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재인 학생기자 (hellojane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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