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직생기준 관련 공청회 모습, 이 날부터 중기간경쟁제품에 대한 강력반대 활동이 전개됐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기타행사 및 축제 및 대행서비스가 지정되어 2019년부터 3년간 공공행사 입찰에 적용이 된다. ‘기타행사’란 개·폐막식, 기념식, 추도식 등의 행사를 통칭하는 것으로 최근에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규 지정된 ‘축제 및 대행서비스’는 지역축제를 기획, 운영 등 제반업무를 총괄하는 업무를 말한다. 기타행사는 10억 원 이내의 사업이고 축제는 1억 원이내의 사업에 한정한다.
이번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에 있어 대기업과 방송계열사(이후 ‘대행사’라고 칭함)와의 갈등이 있기도 했다. 대홍기획, 한컴, SM C&C(에스엠씨엔씨), MBC C&I(엠비씨 쌔앤아이), KBS미디어, HS애드, MBC지역방송사 등 ‘대행사’ 가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반대 측이다. 공공행사 입찰에 참여하는 ‘대행사’는 중기간경쟁제품 제도 실시이후 매출이 상당 부분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여 조직의 위기감이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측은 ‘3년 전 대홍기획, SK플래닛(현 SM C&C), MBC C&I, 한컴 등의 팀장급들과의 회의를 통해 기타행사는 10억 원으로 제한 할 것으로 협의를 하여 이행을 했는데 이제 와서 기타행사, 축제대행서비스 등 전부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변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한다.
익명을 요구하는 이벤트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육성, 보호하는 중기간 경쟁제품을 통해 이벤트회사가 하청구조를 벗어나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정인데, 대기업과 방송자회사가 반대를 하는 입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이벤트협회측은 ‘그 동안 중기간 경쟁제품에 대해서 조합은 협회 측과 소통이 전혀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이 큰 문제이며, 이 제도로 인해 지방 소규모 업체가 고사위기에 봉착할 것이 가장 큰 우려가 된다. 특히 서울 소재 대형업체만 수혜를 입을 것‘이기에 반대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행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제도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고 순기능 보다는 일부 대형 이벤트회사가 독점하는 역기능이 더 많아 반대 입장을
표명 한다’고 했다.
각 단체별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기에 당분간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중기간 경쟁제품은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하는 제도적 장치인데 같은 중소기업(소상공인)끼리의 갈등이 있어 더욱 곤란한 지경이다.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각 단체와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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