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컴과 큐브릭의 합병~ 인디큐브릭의 탄생~

2020.01.30 09:25 이벤트넷 조회 3,517 댓글 0

인디컴과 큐브릭의 합병~ 인디큐브릭의 탄생~

   

20여년의 업력을 내세우는 인디커뮤니케이션즈(대표 정지철)와 업력은 짧지만 실력으로 승부하는 큐브릭(대표 박수현, 이근주)이 합병을 통해 인디큐브릭으로 새 출발을 한다. 예부터 동업은 하지 말라는 말은 수없이 들었다. 대부분 끝이 좋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합병도 유사한 의미에서 본다면 그리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이벤트업계에서는 합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합병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A+B를 통해 최대한의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인디커뮤니케이션즈는 2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업력이 뛰어난 회사이다. 강남의 노른자위에 사옥도 마련했었고 글로벌 확산을 위해 중국에 지사를 내기도 했던 이벤트회사 중 백전노장중의 대표적인 회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묵혀야 맛이 나는 김치와는 다르게 오랜시간 흐르다보니 예상치 못한 동맥경화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큐브릭은 박수현, 이근주라는 여성이 중심이 되어 시작한 회사다. 회사외형, 외부활동 보다는 그야말로 오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기획력과 꼼꼼한 실행력으로 광고주에게 인정받던 회사다. 실력은 좋은데, 우리 사회가 실력으로만 인정받기에는 2% 모자라는 경우도 발생한다.

 

업력과 실력이 만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결국 두 회사는 서로의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합병이라는 돌파구를 찾게 되었다. 그럼 어떻게 합병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봉착한다. ‘투명이라는 수단을 선택하게 된다.

 

인디커뮤니케이션즈의 길었던 업력 때문에 정리가 필요했다. 성수동에 마련한 사옥, 기타 등등의 자산을 매각해서 협력사 미지급금을 ‘0’으로 정리했다. ‘투명함이 결국 서로간의 신뢰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각 대표자간의 지분도 깨끗하게 분할을 했다. 합병이라는 말이 주변에서는 쉽게 나올 얘기지만, 당사자들은 처리하고 해결해야 될 일이 많다. 결국 투명을 위함이었다.

 

직원은 16명이다. 대리, 과장 등의 기존직급을 탈피하여 수평적인 조직체계로 단순화했다. 회사의 모토는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즉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 부분 회사는 사람을 중요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 인디컴 시절 사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정지철 대표의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일종의 철학으로 볼 수 있다.

 

실무 외에 15년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민은주 이사의 관리력도 한몫하고 있다. 인디컴의 성장과정부터 현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장했던 노하우로 물 샐 틈 없는 빗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시작단계인지라 외부의 반응이나 내부의 효과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을 본다면 향후 희망적인 상황을 기대해도 좋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얘기한다. 정지철 대표이사는 합병의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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