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탁현민 의전비서관 논란, 행사대행업계 전문가 100인에게 물었다

2020.09.16 08:51 이벤트넷 조회 2,378 댓글 0

최근 VIP행사를 지휘하는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A대행사와의 유착설 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실제로 행사대행업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벤트정보웹사이트 이벤트넷에서 지난 95일부터 98일까지 행사대행업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했다.


 

업계관행상 특혜이다’, ‘불공정한 처사이다’, ‘ 회사지명에 문제가 없다’, ‘ 행사계약은 합법이다’, ‘대행사 비공개 선정유지5개 항목과 성별, 연령, 직급, 직종, 거주지, 기타 6개 항목, 11개 항목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에 업계관행상 특혜이다(3.82, 5점 척도 기준)’, ‘불공정한 처사이다(3.79)’, ‘ 회사지명에 문제가 없다(2.21)’, ‘ 행사계약은 합법이다(2.76)’, ‘현재와 같이 비공개선정 유지해야 한다(2.09)’ 등이다. 대체적으로 특혜’,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높은 편으로 조사되었다. 


 

집단 간 차이에 있어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특혜(남성 3.76, 여성 4.14)’, “불공정(남성 3.76, 여성4.0하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기획사(이벤트, 컨벤션, 전시, 공연 등)‘시스템/장비/기술/ 인력/ 공연자 등)‘, ’학교·연구원학생 등보다 높게 나타났다. (3.93, 3.42. 3.0), 직급별로는 대표(이사)/임원급‘, ’직급직원(부장, 차장, 과장 대리 등)‘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설문은 설문문항에 있어 특혜불공정으로 치우칠 수 있는 설문의 한계를 갖고 있다. 이미 여러 매스컴을 통해 불공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또한 행사대행업계 종사자들은 이미 공공행사의 경우에는 공공입찰이라는 과정을 통해 행사를 수주하는 경우가 보편적인데, VIP행사는 공공행사 입찰 방식과는 다른 경쟁 입찰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관계자는 입찰과정이 특혜라고 하지만 만약에 우리 회사가 지명으로 행사를 수주한다면 그것을 공개로 전환하자고 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라며 특혜‘, 불공정보다는 특화된 회사의 전형이라고 얘기한다.

 

기타의견에도 보면 일부는 ‘VIP행사의 경우는 당연히 비공개, 보안을 요하는 만큼 특정한 전문성 있는 회사가 하는 것이 옳다는 얘기도 있었다. 대 부분은 특혜불공정이므로 시정을 요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이번기회를 통해 관행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이상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는 주장도 있다.

 

긴급하고 보안을 요구하는 행사는 불법은 아니지만 기회를 공정하게 주는 것이 맞다. 3개 업체정도 상비 연간업체를 뽑아서 수의계약 형태든 공정하게 집행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VIP행사의 중요성은 업계전문가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기회가 주어지는 회사와 그렇지 못하는 회사 간의 차별은 존재한다. 다만, 그 차별이라는 것이 공정함이 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실력의 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이번 건은 개인의 문제로 부각하기 보다는 VIP행사관행에 대한 업계의 바람이라고 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VIP행사를 전담하는 ‘H’ 회사가 있어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그렇다고 한국도 전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이론은 아니지만 VIP행사는 그만큼 특수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일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조사는 설문문항의 일방성에 문제가 있는 한계점도 분명히 있다.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 행사대행업계 전문가들이 현업 중심에서 바라보는 인식을 알아본다는 것은 일부 의미가 있는 조사라고 볼 수 있다.

 

VIP행사든 축제든, 박람회든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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