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위기에 처한 대전공연문화산업의 생존을 위한
호 소 문
오늘도 전국각지에서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정부관계기관 여러분들과 의료진여러분, 일상이 무너진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어려움에 안부를 전하고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 우리 대부분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활력을 위해 밤새 일하고 현장에서는 누군가를 빛내기 위해 마이크를 잡기도 하고, 검은색 옷을 입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짧게는 몇 년부터 몇 십 년까지 성실하게 세금 내고 이 산업을 일궈온 사람들입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한 회사의 대표, 실장, 팀장이라 불리며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몇 년마다 찾아오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같은 국가적 재난사태 때마다 기약없는 현실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2년째 코로나 여파로 일상적 제약은 물론 경제활동의 제한으로 공연문화 예술산업 또한 전년대비 95~70%이상의 매출감소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모두가 겪고 있는 어려움입니다.
저희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유래 없이 겪고 있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공연, 행사, 이벤트 등의 대면을 전제로 정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정부는 공연장, 행사장이 제일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공연장, 행사장에서의 감염사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일 안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시적으로도 이 산업에서 갖는 지역경제 활성화 의미도 예전 사례로 보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축제 공연 행사등을 취소, 축소하지 말아주십시오.
물론 코로나시대 이전의 형식으로는 어렵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생태계를 죽이지 말아주십시오. 우리의 생존권을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안전방역수칙을 근거로 조심스럽게 대면을 전제로 기조와 방침을 정해주십시오.
서로가 안전한 수칙을 정하고 지키며, 강력하게 감독하고, 현재의 어려운 환경에 대해 공감하며 숨통이라도 틔울 수 있도록 코로나시대에 맞게 새로운 형식의 대면행사를 해야 합니다.
정부의 방역방침에 근거해서, 사람들간의 방역거리도 유지하고, 출입인원에 대해 스탭과 출연자, 관람객을 분리해서 사전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스탭, 일회적 출연자, 관람자등을 구분해서 사전에 관리하고 감독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현장에서는 관계기관에서 인정하는 방역감독관의 상주, QR코드를 통한 관리, 수시로 자가검진을 할 수 있는 체계, 홍보를 통해 심신미약자, 임산부, 기저질환자등의 출입을 강력하게 거르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지정해 진행하면 됩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누구도 우리에게 본업을 멈추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행사공연들이 취소되고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우리의 일터도 사라졌습니다. 집합금지 제한업종에 버금가는 매출감소 타격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런 일은 아직도 현재진행입니다.
우리는 두렵습니다.
당장의 생계도 막막하지만, 다가올 미래가 더 암담하고 두렵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것이 더 두렵습니다.
하기에 우리 공연문화 예술산업 또한 집합금지 제한업종으로 추가지정 해주시길 대전시에 바랍니다. 지금의 집합금지 제한업종의 구분자체가 사람들의 이동과 일상을 막기 위해 개인소상공인을 옭아매는 구분은 아닙니다. 그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은 업종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집단면역 상태로 진입하기 전까지 우리 산업 또한 그만큼의 피해를 입은 만큼 인정해줘야 합니다.
현재에 모인 우리가 다시 행복한 우리의 일터로 복귀해서 가정과 사회, 우리 산업에 이바지할수 있도록 먼저 손 내밀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3일 대전공연문화산업협의회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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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구에 보내는 메시지.
우리는 공연문화 예술산업에 종사하는 한집안의 가장이자, 회사의 대표입니다. 평생 일구어온 우리의 일터가 코로나 이후 사라지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고 지원에서 외면당하며 가정경제는 물론 문화예술생태계의 저변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산업이 죽지 않도록 구에서 진행하는 공연과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축소하지 말아주십시오. 우리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시 행복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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