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및 방송, 공연 등 전문조명회사들의 모임인 조명협의회(회장 최제우) 2분기 정기모임이 5월17일 11시,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인근 음식점에서 개최되었다. 최민석 총무(쇼라이트)의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조명회사가 전반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 도출과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다양한 의견 개진을 통해 우선적인 과제로는 인력 공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즉 정부부처나 경제단체, 지자체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수급 받을 수 있는 통로를 알아보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면서 기존 인력의 유출이 심하고 신규로 진입하는 인력이 없어 대 부분의 회사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내국인 보다는 저렴하게 인건비를 지불하고, 다년간 근무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제조업, 건설업 등의 경우에는 인원배정이가 수급이 용이한 방면, 서비스 업종은 외국인 근로자 인력수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외에도 조명 기술자(디자이너)의 인건비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정해진 인건비 규정이 없다보니 렌털비 만으로 회사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한 회사가 대 부분이다.
또한 프리랜서로 일하는 조명디자이너들의 부작용도 거론되었다. 기획사 발주처와의 관계로 수주를 받아 조명회사에 넘기는데 심한 경우는 50%의 금액을 제하고 조명회사에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결국 조명디자이너만을 배부르게 하고 회사는 저 비용으로 허덕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최제우 회장은 ‘수도권에 조명회사가 거의 100개에 육박하는데 이 중에서 조명협의회에 가입한 회사는 28개에 불과하기에 전체적으로 조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면서 운영이 심각한 회사도 많고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회사가 많아서 인건비, 조명디자이너 횡포 등 현안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벅찬 상황이다. 그래도 조명협의회가 기왕에 시작을 했으니 하나하나씩 매듭을 풀어가자는 취지에 동참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
3개월에 1회씩 정기모임 개최를 통해 현안문제 해결, 조명기술 종사자 권익보호, 환경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모임은 8월 첫째 주 화요일에 개최한다. 5월 모임은 행사관계로 참석자가 많지 않았고 8월에는 좀 더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도록 한다.
참석자: 최제우 회장(RGB), 최민석(쇼라이트), 한용의(아르스컴퍼니), 소진만(레이), 김일수(캔조명), 이은강(스카이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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