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대행사 선정에 5페이지 입찰(?)
한국컨텐츠진흥원에서 주최예정인 “2011국제콘텐츠컨퍼런스”개최 위탁사업자 선정 입찰공고에서 제출하는 기획서를 5페이지 이내로 제한 한 것에 대해 이벤트업계내에서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마케팅지원팀의 행사담당자는 “불필요한 경비지출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5페이지 제한”을 두게 된 것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행사용역 입찰에 있어 페이지 규정을 두더라도 100페이지에서 200페이지로 하고 있으며 최소 10권 이상 요구하는 지자체, 국가단체가 있어 낭비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벤트정보 웹사이트 이벤트넷의 엄상용 대표는 “지자체나 국가단체는 일정금액 이상의 경우 공고를 통해 경쟁 입찰을 하는데 이때 제출하는 기획서를 비롯한 제출물이 최소 10권 이상 요구하는 곳이 많다. 전국체전의 경우에는 심한 경우 출력비만 2,000여만 원 이상이 들고 적은 규모의 행사에도 보통 수백만 원 이상 들어가는데 지자체나 관공서에는 매년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여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 계약부서의 담당자가 간단하게 입찰 규정만 바꾸면 되는데 이전 공고문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난다는 설명이다.
일반기업의 경우 기획안을 USB나 기획서 분량을 10페이지 미만으로 제한하고
노트북을 활용하여 심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지자체나 관공서에서는 아직도 인쇄물을 요구하는 것이 낭비를 부추기는 원인이라는 지적을 한다. 또한 대다수는 입찰에 준비되는 비용을 기획사가 부담하여 탈락을 하더라도 외국처럼 리젝트피(Reject Fee)를 제공하지 않아 참가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이번 입찰은 일반적 관례에서 볼 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2억7천만 원(부가세 포함)이고 5월17일이 제안서 마감이다.
이벤트넷 이수정 기자(eventnet@event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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