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이벤트PD(?)와 종사자들...
전통적으로 이벤트업계는 1월, 2월, 7월,8월을 비수기로 친다. 4월,5월,9월,10월이 최대의 성수기! 대 부분 성수기에는 산, 바다, 야외, 공연장, 체육관, 길거리 구분 없이 다니다보니 그야말로 회사는 텅 비어있다.
A사. 그 동안 여유 있는(?)생활을 하다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이해서 통상 반 이상 자리가 비어있다. 월요일 회의를 제외하고는 서로가 서로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이 회사 관리담당 임원은 “근태관리를 해야 하지만 워낙 외부 일이 많다보니 도저히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출근시간에 대해 관대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B사의 대표는 “그 동안 회사 경영이 고민될 정도로 일이 뜸했는데 9월과 10월에 집중이 돼서 정신없이 바쁘다. 일이 많아지다보니 직원들 불평이 조금 늘어나는 듯해 일이 많다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다”며 농담을 던진다.
이벤트 산업이 안정적이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을 든다. 사업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C사에 근무하는 ‘ㄱ’씨는 “일이 없으면 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눈치보일 때가 많아 불편하다. 차라리 일이 많은 것이 좋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한가할때가 그립다”며 행사장으로 향한다.
이벤트관련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음향, 조명, 인력, 디자인, 무대, 렌탈, 공연팀도 역시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바쁜 경우도 있다.
앞으로 10월 말까지는 이벤트PD와 이벤트인들... 개인생활 접고 행사장의 귀신이 되는 때이다. 기쁠지, 슬플지는 개인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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