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충남도민체전이 6월14일(목)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다. 주 계약사는 KBS N(대표 김영국)이고 이벤트회사는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대표 표선봉)가 담당하고 있다. 6월13일, 최종리허설을 마치고 스탭회의를 하려는 순간, 운동장에 공무원들이 비닐을 열심히 깔고 준비해온 음식을 잔뜩 펼친다. 그러고는 행사스탭 전원을 모인다. 이유는 내일 있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하자며 스탭회식을 제공한 것이다.
저녁에는 총감독인 표선봉 대표를 비롯하여 KBS N, 그리고 행사관계자들에게는 회초밥과 몇 몇 음식에 간단한 주류를 제공하기도 했다. 서산의 명물인 마늘주와 막거리, 제육볶음, 홍어무침, 김치 등을 푸짐하게 대접했다.
이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서산시청의 이희집 공보관은 “46회 충남도민 체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도와주셔야 한다며 조촐하지만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대행사 관계자에 의하면 “지금까지 행사준비를 하면서 큰소리가 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원활하게 이뤄졌으며 오히려 행사주최측이 부탁을 하면 못한다는 소리를 못하겠고 대 부분 들어줘서 수익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웃음을 보인다.
대 부분 행사 관계자들이 “오랜 경험 행사를 했지만 행사전날 광고주가 회식을 제공한 것은 난생처음”이라고 한다.
서산지역은 충청도속의 충청도라고 할 정도로 느긋하고 구릉지대로써 자연재해가 전혀 없어 지역정서가 여유 있고 온순하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이희집 공보관의 리더십의 영향이라고 행사관계자는 전한다. 온화한 성품으로 주변인을 대하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거나 판단을 하면 윗 사람이든 상급기관이든 거침없이 밀고 나가기에 대행사는 오히려 편하다는 것이다. 보통 리허설에는 사공(?)이 많아져서 대행사에서 애를 먹는데 이번 경우에는 공보관과 시 체육회 담당 국장이 방패막이 되어 편하게 리허설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대한민국에도 이런 광고주가 무지하게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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